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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뚫은 철강·조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올 수주홈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본능···세계정상 예약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글로벌 경영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는 투자를 지속시킨 우리기업의 노력이 회복기에 접어든 경기 상황에 맞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동국제강의 신후판공장,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불황기 자금 경색에도 불구하고 중단없는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단계에 조기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올해 회사 매출 신장의 견인차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각 기업들은 선두업체의 영역이었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 사업 고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완공한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연이은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해외 현지법인인 HHIC-Phil(필리핀 수빅조선소)은 지난 7일 중국, 싱가포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각각 16만t급 유조선 4척과 18만t급 벌크선 4척 등 총 4억5000만달러 상당의 초대형선 8척을 수주했다. 앞서 올 1월 18만t급 초대형 벌크화물선 2척을 수주하며 15개월만에 수주고를 올린 한진중공업은 2월에도 동급 선박 1척을, 이어 4월 8척 등 총 11척 수주 실적을 올림으로써 그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수주 물량 모두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되는데, 특히 수빅조선소를 통해 기존 부산 영도 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는 손댈 수 없었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및 대형 유조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을 수주하며 초대형선 신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수빅만의 입지에 영도 조선소의 10배가 넘는 80만평의 부지와 첨단설비를 비롯해 조선소를 풀가동할 수 있는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인력이 있는데다 지난해 세계 최대형 6도크가 완벽 가동되면서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길이 370m의 5도크와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6도크,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초대형 골리앗크레인과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완비했으며, 향후 2년5개월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 조선소와 향후 고기술 선박 및 해양지원선 건조를 위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중인 영도 조선소, 기술공급기지인 부산 중앙동의 R&D센터를 아우르는 세계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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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으로 구축된 수빅 조선소를 전 세계 어느 조선소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조선부문 핵심사업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영도 조선소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고기술 선박 및 해양지원선 생산기지화하는 이원화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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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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