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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株 전성시대

- 1분기 깜짝실적에 주가도 상승행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은별 기자]국내 IT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부품 기업들도 덩달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IT 부품주는 오히려 IT 대표업종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52주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자부품 관련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기는 올초부터 꾸준히 주가가 상승해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실적 발표 기대감에 장중 13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그동안의 기대감에 화답하듯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91억원, 매출액은 1조62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PC 등 주요 완제품 시장의 회복이 MLCC, 반도체용 기판 등 자사 부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고 LED TV, 스마트폰 등 고부가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라 파워, 모터 등이 성장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의류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IT 소재주로 거듭나고 있는 제일모직도 지난 22일 장중 7만9800원에까지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월 말 한 차례 조정을 겪은 후 완만하게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이달 초 2007년 10월의 전 고점(6만9900원)을 넘어선 후 상승 속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 달 상승률은 20.31%에 달한다.


제일모직은 올해 전자재료 부문 사업 비중이 패션을 넘어 화학과 양대축을 이루면서 IT소재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전자재료 부문 매출이 1조6306억원으로 패션 부문(1조305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부품주의 활약은 돋보인다.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올해 경영목표를 사상 최대 수준인 매출액 33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잡았다. 이미 발표가 끝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9.3%와 886.7% 증가했다. 주가는 지난 23일 장 중 1만695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1만6350원 기준 나흘 연속 상승이다.


올해 FPCB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플렉스컴도 이달 들어 주가 상승세가 강해지며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 8210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플렉스컴은 올해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녹스도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실적 뿐 아니라 올해 매출액 125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는 23일 장중 1만35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나흘 연속 이어진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자부품업체 입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는 우호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LED 또는 스마트폰 부품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자부품업체들의 '전성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전자부품 종목으로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에이테크솔루션 미래나노텍 파트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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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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