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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시크릿 효성① "어릴 때부터 신문배달, 겨울 추위에 울기도"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TV 속 인기 연예인들은 어떻게 해서 스타가 됐을까. 이들은 어떤 계기로 연예인을 꿈꿨으며 어떻게 연예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을까. 톱스타들의 성공 스토리도 궁금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이제 막 발돋움하는 미래 '별'들의 첫걸음과 성장 과정도 대중들에겐 큰 관심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스타 핫 데뷔일기' 코너를 마련, 예비 스타들의 따끈따끈한 데뷔일기를 연재한다. 지난 1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 4인조 걸 그룹 시크릿(Secret)이 포커즈에 이어 그 두 번째 주인공이다.<편집자 주>

#새벽신문 돌리던 소녀, 가수가 되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되죠? 뭐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일요일 오후, 기자와 만난 전효성은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스타 핫 데뷔일기'에 큰 관심을 가졌다.

'편하게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린다'는 말에 쑥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3녀 중에 제가 둘째예요. 언니하고 동생은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만 유일하게 병원에서 태어났어요. 제가 태어나던 날,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하늘을 보고 있었는데 별똥별이 떨어졌대요. 그래서 별 성(星)자를 따서 이름이 효성이 됐죠.(웃음)"

충북 청주에서 건축업을 하시던 아버지 밑에서 어머니, 언니, 효성, 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가 화목하게 살았지만 집안 사정은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다. 때문에 효성은 어린 나이임에도 무엇이라도 해서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단다.

"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가족 모두 신문배달을 해서 그 일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죠. 새벽공기를 맞으면서 신문배달을 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니 키도 커지는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웃음)"


하지만 초등학생의 몸으로 꼭두새벽부터 신문배달을 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울면서도 신문배달을 멈추진 않았어요.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신문 배달하는 저를 보고 용돈을 주시더라고요. 한사코 거절했는데 주머니에 넣어주셨죠. 그러시더니 몇 살이냐고 물으시고 자기와 함께 살지 않겠냐는 거예요. 그때는 너무 겁이 나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는데 '그 동네에는 다신 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이렇게 어렵게 모은 돈은 모두 미련 없이 부모님께 드렸다. 정작 자신은 한 달에 1만원이 조금 넘는 용돈으로 생활했다고. 하지만 효성은 그것을 당연하게 느꼈다.


"당시 한 달에 1만 2000원 정도 용돈을 받았어요. 그 용돈을 모아 부모님께 선물 사드리고 준비물을 샀죠. 부족하진 않았냐고요? 에이, 초등학생이 한 달에 그 정도 용돈이면 충분했죠."


"그때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어요. 특히 어릴 때부터 옆에서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그런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웃음)"


'효성이가 나이는 어려도 굉장히 어른스러워요'라는 소속사 관계자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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