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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조정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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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반등의 빌미를 모색할 듯하다.


지난 주 환율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 후퇴으로 한때 1125,9원까지 올랐다가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소식에 다시 1107.1원까지 저점을 찍는 등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역내외 차익실현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는 점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주초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을 끝으로 굵직한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주말 골드만삭스 기소 사태의 추이와 더불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확대, 증시 조정 가능성 등에 신규 숏플레이에 나서기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이번주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환율이 어느정도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환율 1100원선 하향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 골드만 충격


주말 뉴욕시장은 골드만삭스 피소로 한차례 뒤집혔다. 미 증권거래위원(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면서 금융주가 휘청거렸다.


소송 이유는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기반을 둔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는 과정에 부당 내부자 거래로 투자자에게 10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입힌 혐의다.


뉴욕증시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재개됐다. 달러와 엔화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달러ㆍ엔은 92.17엔, 유로ㆍ달러는 1.3503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3.0/1114.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10.3원)대비 2.45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07.5원, 고점 1115.0원에 거래됐다.


위안화 절상, 선반영된 하락재료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만 그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데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추가 하락 재료로서는 힘이 약해졌다.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이 1분기에 11.9%나 되는 성장률을 나타낸 만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더라도 수차례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환율 1100원선을 테스트할 가장 큰 재료인 만큼 이번주에도 계속 주목을 받을 듯하다.


외국인 움직임 주목..배당수요 마무리, 주식순매수 감소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의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단기재료로서 약발은 다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계속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그 강도가 약해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역외투자자들이 숏커버를 조금씩 하기 시작해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연저점을 연일 경신한 상황에서 무디스 호재가 노출된 만큼 추가적으로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이 아래쪽으로 갈수록 강하게 인식되는 점도 이같은 역외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주초부터 삼성전자가 배당금 지급일을 맞이하는 만큼 환율 반등 가능성이 있다. 6억불에 육박하는 금액 중 일부만 환전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도 지난주 약간씩 유입된 만큼 외국인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유럽, 그치지 않는 악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유럽도 환율 반등의 빌미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스를 비롯한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꼽힌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는 이제 하루이틀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님이 명백해졌다.


유로존 차원에서 대대적인 빚탕감이 이어지지 않는 한 디폴트를 면키는 어렵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 항공사들이 날개가 꽁꽁 묶일 지경이다. 재정적자가 디폴트 가능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악재는 유로존 경제를 또 한번 위협할 수 있다.


유로화 급락세가 이어질 경우 상대적인 달러 강세의 여파를 국내 외환시장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시중은행 및 외은지점의 주간 원달러 환율 전망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주초 삼성전자 배당금도 있지만 물량 면에서는 업체 네고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단 공급 사이드는 네고물량 밖에 없는 상황. 1110원선 아래에서도 네고물량이 나올지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지난주 한차례 1120원대 올라갔다가 무너진 만큼 1120원 저항선에 대한 인식이 있다. 남유럽 재정문제와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이 맞물려 효과를 나타낼지가 주목된다. 저점을 확인하고 1110원 위로 오면서 제한적 반등세를 보이겠지만 1100원선에서는 심리적 쏠림을 고려해 당국이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주간 예상 범위는 1100원~1120원.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당금 수요에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환율을 들어올릴 힘이 못될 듯하다. 일단 연저점 1105원, 일시적으로 1120원 넘어갔다고 해서 오른다고 보기보다 내려가는 쪽이 유효할 듯하다. 1100원선을 한차례 테스트할 듯하다. 1095원~1120원.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위안화 절상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미 반영된 측면이 커 보인다. 그동안 환율이 하락했는데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수 매물 압박이 덜 할 듯하고 역외 숏커버 가능성이 있다. 위로는 1122원 정도, 아래로는 1102원 정도 보고 있다. 네고물량도 나올 것으로 보여 1100원선에서 주로 공방이 예상된다.


박재성 우리은행 대리원화 강세 재료가 많은 상태에서 1100원선 한차례 트라이하겠지만 밑으로 많이는 못갈 것으로 본다. 원화 평가 절상으로 금융기관들이 1050원, 1070원 정도를 저점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가로 밀어봤자 룸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락세가 유효하나 주춤할 듯하다. 삼저 배당금 수요 역시 환율 낙폭 확대를 저지할 것으로 본다. 오퍼가 많지 않으면 오히려 반등할 여지도 있다. 예상범위는 1095원~1125원.


A외은지점 위안화 절상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환율 하락 쪽으로 무게감을 줄 듯하다. 당국 속도조절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위안화 절상 카드가 나오면 4월중에 1100원선 터치 가능성이 있다. 통상 시장은 키 레벨을 테스트하고 싶어 하는 만큼 1100원선이 주목된다. 외국인들이 원화 및 원화채권 등 한국 물을 좋게 보기 때문에 불안 뉴스에 의한 반등은 있어도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외인순매수 지속, 경기회복 가능성 등이 있어 특별히 원화 약세 요인은 없는 상태다. 이번주 예상범위는 1100원~1120원.


B외은지점 환율 하락 분위기는 지속될 듯하다. 1분기 기업실적도 좋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더라도 당국 개입 가능성 등으로 110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아래쪽도 한번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물량이 크기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분산돼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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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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