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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일진그룹, 후계작업 본격화 되나(상보)

"일진홀딩스 주축 전기 분야는 장남 허정석씨..일진소재산업 등 IT 부문은 차남 허재명씨"

단독[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일진그룹 계열의 IT업체 일진소재산업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일진홀딩스 사장 위주로 전개됐던 후계 인선 작업이 차남인 허재명 일진소재산업 사장으로 이분화되면서 후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일진소재산업은 최근 S증권사를 포함한 2~3개 증권사에 IPO 주간사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상장할 예정이다. 일진소재산업은 허 회장 차남인 허재명 사장이 84.52%(2462만2394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쇄회로기판(PCB)용 전해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일진그룹 계열사를 분석하고 있는 한 애널리스트는 "허 회장이 지금까지 전기분야 계열사를 장남인 허정석씨에게 물려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다"며 "이번 일진소재산업의 상장 추진은 차남인 허재명 사장에게 IT분야를 물려주기 위한 연장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상장된 일진그룹 계열사는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로 IT 계열로 분류되는 일진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장남인 허정석 사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의 최대주주가 허정석 사장(지분율 28.8%)으로 등재돼 있어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등 전기 분야 계열사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조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지분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IT 계열의 핵심 계열사이며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로 성장세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일진디스플레이는 일진소재산업과 함께 그룹내 핵심 IT 계열사"라며 "차남인 허재명 사장에 대한 후계 인선 작업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허 회장의 추가적인 지분 넘기기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는 허 회장으로 지분율이 27.63%에 달한다.


증시 다른 관계자는 "(일진소재산업은) 10여년전 상장 추진에 나섰다가 철회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상장 추진으로 재계 순위에 걸맞는 그룹사 면모를 갖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진소재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203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총 1888억원에 달한다. 허재명 사장 외에 일진캐피탈 한국산업은행 등이 각각 5.82%(169만5020주), 8.92%(260만주)를 보유해 주요주주다. 허재명 사장은 재벌닷컴에서 조사한 지난해 5월 기준 주식부자 순위 60위(889억원)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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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50~70위권인 일진그룹은 매출액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그룹이다. 비상장 계열사로 일진소재산업을 포함해 일진경금속, 일진유니스코, 일진DSP, 일진네트웍스, 일진반도체, 아이텍인베스트먼트, 전주방송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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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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