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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올해까지 개발 완료··내년부터 양산
철강업계 최고 부가가지 상품,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내년부터 에쿠스와 그랜저, K7, 쏘나타에 현대제철이 만든 외판재가 적용된다.

현대제철은 8일 올 연말까지 자동차 강판에 사용되는 외판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강판은 흔히 프레임과 구조물, 실내 장식 등에 쓰이는 내판재, 차의 외형을 이루는 외장재로 나뉜다. 특히 외장재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하는 데, 정교하고 화려해지는 자동차 디자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컬러 표현력과 여러 가지 구조로 변화할 수 있도록 쉽게 휘어질 수 있는 연신률이 높으면서도 차체 안전을 위해 높은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친환경성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얇고, 무게도 가벼운 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높은 강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구조재와 보강재 중심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공급해왔다”면서 “올해부터는 고로에서 생산되는 자체 슬래브를 이용해 자동차 내판재로 사용되는 자동차강판을 양산하고 루프와 도어 등에 적용되는 외판재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외판재 양산, 2012년 고성형 외판재 개발, 2013년 초고강도강 개발 등 자동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고로 조업 정상화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의 강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상 철강업계에서는 자동차강판을 개발하는데 7~10년의 연구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대제철은 이를 절반 이하로 단축시켰다. 현대제철측은 이러한 비결은 ‘선행 맞춤연구’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그룹 주력사업인 자동차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착공 이전부터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목표로 추진됐다.


현대제철연구소는 자동차강판 제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침에 따라 일관제철소 착공 이전인 지난 200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2007년 2월 완공됐다. 이후 꾸준히 기술개발을 진행해 이미 3년여에 걸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지난해까지 열연강판 104종, 후판 84종 등 총 188종의 제품을 개발해 제품생산에 적용하고 있으며 2009년 한해에만 88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소가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낸 것은 수요업체와 공급업체가 함께 모여 연구개발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에는 현대차기아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수요업체와 공급업체에서 온 석·박사급 연구원 400여명이 모여 호흡을 같이 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즉,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를 연구하고,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도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철강업체와 강판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신일본제철, 독일 폴크스바겐과 티센크루프스틸,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바오산강철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최적의 자동차강판 생산 및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이들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업체는 원하는 품질의 자동차강판을 확보하고, 철강업체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경쟁력을 제고하는 상생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종의 품질을 결정하는 제강과 연주공정에서 현대제철은 이미 50년 이상의 조업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강종의 품질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85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증축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고급강 적용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형 서보 프레스(Servo Press), 정밀 개재물 분석기 등 ‘신공정 시험재료 평가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자동차강판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해 철강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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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충남)=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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