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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0원선 공방의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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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앞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재료를 가늠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환율 1120원선이 깨질 경우 하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과도한 숏플레이는 자제하는 양상이다.

한차례 조정을 기대하는 일부 은행권은 배당금 역송금 수요에 기대 환율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위아래 모두 외국인 재료..배당금 역송금과 주식순매수

외국인 배당역송금 수요와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맞물리고 있지만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지급될 외국인 배당금은 6.5억불 규모다. KT와 SK텔레콤, SK에너지,하나금융지주가 배당금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이중 KT와 SK텔레콤이 약 5.5억달러, SK에너지가 5000만달러, 하나금융지주가 약 4500만달러 정도다.


다만 지난 2일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627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배당금 수요가 상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배당금 수요가 약 6억불 정도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주 외국인 주식순매수 6200억원이 이날까지 지급되는 만큼 주식자금의 압박도 만만치 않아 한 쪽 재료만 기대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외환당국과 호주 중앙은행


호주중앙은행과 당국 변수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호주은행은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3월2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75%에서 4%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RBA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2월에 동결했다가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이번에도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기대감이 높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RBA의 금리 인상을 전후로 원화를 비롯한 경기 회복세가 견조한 아시아 신흥 통화들은 호주 달러와 함께 동반 절상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원달러에도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회의를 앞두고 호주 달러가 약세로 돌고 있어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흐름을 이어가면서 속도조절에 강하게 나서고 있다. 환율이 1120원선을 깨고 내려가기 전에 당국 변수에 막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가 금리를 인상하면 순간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일단 당국의 환율 방어의지가 워낙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예상외로 금리가 동결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초계함 재료는 희석 분위기


서해안 초계함 침몰 이후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이 강하게 불거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영향력이 줄어든 양상이다.


전일에도 장중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전진배치 등 지정학적리스크를 자극하는 루머가 돌았지만 외환시장은 다소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장참가자 "3원~4원 오르면 팔겠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을 하향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단 당국 개입 등의 변수로 레벨이 오르더라도 매도 타이밍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숏마인드가 기저에 깔려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 레벨에서 숏을 내는 참가자들은 대세가 하락이라고 믿으며 여유롭게 거래에 임하는 반면 롱플레이에 나서는 참가자들은 짧게 거래하는 측면이 크다"며 "시장 전반에 하락 흐름에 대한 인식이 퍼져 있는 가운데 당국개입, 배당금 수요만으로 섣불리 롱플레이에 나서기보다 레벨이 오르면 팔고싶다는 인식도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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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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