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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환절기 날씨만큼 변동성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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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꽃피는 봄4월이다.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화사하게 개나리와 목련꽃이 만개하고 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지난해 6월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심을 모았던 3월 고용지표가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

시중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또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부터 촉발된 유동성장세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조심스런 국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채선물 기준으로 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순매도물량은 1만6000계약에 이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동성 장세가 은행으로부터 촉발됐지만 지금의 매수주체는 자산운용사 등으로 사뭇 다른 모습”이라며 “은행권은 오히려 크레딧채권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기금 등이 4월들어 새롭게 자금집행에 나서고 있어 자산운용사 등으로 매수주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대를 모았던 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기금의 4월 집행은 아직 계획돼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해 5~6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는 점은 호재로 받아들일수 있겠다.

기획재정부가 5일 1조원어치의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전달보다 4000억원이 줄어든 것이어서 물량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에는 통안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새롭게 바뀌는 신규물이어서 수요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최대 이벤트는 9일로 예정된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4월 금통위다. 아시아경제가 채권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코멘트 또한 G20 공조를 강조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의 첫 번째 기자회견이라는 점에서 시장과 어떻게 소통할지 관심거리다. 그의 말투에 채권시장이 적응하는데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귀국후 공황에서 가진 그의 첫 번째 언급이 채권시장을 요동치게 만든바도 있다.


WGBI편입여부도 관심거리다. 3월 씨티커미티의 공문이 공개되면서 요동치기도 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상반기 편입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말 외국계 채권딜러는 역외에서 6월 편입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해준바도 있기 때문이다. 4월 편입도 무산될 경우 최근 매도우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동향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금일은 지난주말 미국장 여파에 따라 선물기준 갭다운 출발이 불가피해보이지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롱 심리로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동결과 코멘트 비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커브 스티프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가능성도 높다. 장단기 금리차가 워낙 큰데다 단기금리에 대한 레벨부담으로 단기금리쪽 추가강세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이 크레딧채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크레딧물은 호조를 보일것으로 보인다.


5일 김중수 한은총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조찬 간담회도 관심거리다. 재정부가 열석발언권은 물론 조기 금리인상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김 총재 또한 정부와도 보조를 맞출것을 강조하고 있어 만남결과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5일 한국은행이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91일물 1조8000억원어치와 28일물 3조5000억원어치다. 8일에는 통화 및 유동성지표를, 9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미국 또한 5일 3월 ISM 서비스업지수와, 2월 잠정주택판매를, 8일 2월 소비자신용대출과 9일 2월 도매재고 및 판매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국 꽃피는 봄4월 환절기엔 감기를 조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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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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