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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업계 첫 올해 임금조정 무협상 타결

노동자협의회 “원가절감 통해 수주경쟁력 제고 기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 협의회(위원장 조성만)와 올해 임금조정을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본급 3% 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2008년까지 매년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연평균 5%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주도했지만, 작년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였고, 올해도 임금조정을 조기에 타결시켜 소모적 협상보다는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사원들 사이에서 협상을 해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됐으며, 노동자협의회가 이러한 분위기를 받아들여 결단을 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성만 노동자 협의회 위원장은 “작년에 임금을 동결 위임했고, 올해도 임금 조정을 무교섭 조기 종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회사 측에서도 고용안정을 바라는 全근로자들의 자발적 양보와 노사화합 분위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확대에 주력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근로자들로부터 ‘아름다운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례화된 경영현황 설명회 ▲성과에 대한 보상 등 투명경영에 기반한 상호신뢰의 노사 문화가 밑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분기별로 사내 방송을 통해 경영현황을 설명해 경영 여건과 회사의 주요 현안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해 왔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도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매출과 이익 목표가 얼마인지, 경영상에 어떤 위험 가능성이 있는 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면서 “경영현황을 보다 자세하게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매출 및 이익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2년 연속으로 기본급의 365%에 해당하는 PS(특별성과급)를 지급한 것도 노사신뢰 구축에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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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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