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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협상 타결 "파업 중단·해고 철회"(상보)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금호타이어 노사가 1일 제22차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돌입한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2일부로 해고될 예정이었던 193명에 대한 조치도 철회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늘 오후 3시 30분에 끝난 최종교섭에서 ▲광주 공장 12.1%, 곡성공장 6.5% 생산량 증대 ▲단계적인 597개 직무 도급화 ▲기본급 10%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등에 합의했다. 또 경영상 해고 대상자 193명에 대해서는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조건으로 경영상 해고를 유보했다. 노조는 다음주 내에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갖고, 찬반투표를 통해 2010년도 임단협을 확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금호타이어의 노사 합의는 경영상의 해고를 피하면서 회사의 경쟁력 회복 방안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워크아웃에 처할 경우 회사는 경영상의 해고를 불가피한 조치로 간주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노사 합의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진행 속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간 자율적 잠정합의로 회사의 워크아웃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고, 채권단의 긴급 자금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체불 급여와 협력업체 납품대금 지급, 천연고무의 원활한 수급을 통한 공장 가동도 정상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조원가를 동종업계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생산성 향상 및 전문 도급제 도입, 단체협약의 불합리한 조항들을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측 협상 대표 황동진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력과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비해 연례적인 파업 등 노사협력이 부족
하여 고객의 신뢰도가 다소 낮았으나, 이번 노사 협상에서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
력 확보안을 도출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합의한 만큼 환골탈태하여 다시 태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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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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