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광명·시흥 지역이 3차보금자리 지구로 확정되면서 광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명시는 낡은 건물이 밀집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대표적인 낙후도시로 꼽혔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KTX광명역 일대 개발과 광명재정비촉진계획(뉴타운), 보금자리지구 확정 등의 대형 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광명·시흥 지역을 3차보금자리지구로 선정한 것이 이 지역 개발 기대감의 촉매제가 됐다.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는 서울도심에서 서남측 18~21㎞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이지만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포함된다. 공급면적과 규모는 각각 1736만7000㎡, 9만5000가구에 달한다. 시범·2차·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공급면적이나 공급물량면에서 최대수준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구 중심을 관통하고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차량진입도 편리하다. 철도교통은 KTX광명역과 가깝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 역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 진출입이 쉽다.
주변 개발호재 역시 풍부한 편이다. 현재 광명시는 KTX 광명역세권 개발작업과 광명뉴타운 사업이 한창이다.
내년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는 광명 역세권은 KTX광명역 인근 195만7000㎡를 개발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이 곳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등을 포함해 6700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사업은 철산·광명동 일대 구시가지 225만㎡를 첨단의 주거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진행된다. 전체 사업구역은 주택재개발사업구역 16곳,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7곳 등 23개 구역으로 나뉜다. 공급 주택규모는 총 3만3882가구로, ▲40㎡ 이하 4423가구 ▲40~60㎡ 이하 1만2623가구 ▲60~85㎡이하가 1만2661가구 ▲85㎡초과 4175가구 12%)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광명시 하안동, 철산동 일대 대규모 브랜드 재건축 단지와 광명소하택개발 사업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는 점도 광명시 주택 투자 수요자들을 솔깃하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광명시 일대에 대형 개발계획이 집중되면서 공급물량이 급증했다는 점 등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광명·시흥 일대가 3차보금자리 지구로 선정되면서 광명시 전체가 개발권이 놓이게 됐다"며 "공급물량이 급증에 따른 단기 가격 하락 가능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급 수준으로 조성되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은 블록별 입지여건에 따라 시세가 차이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청약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광명·시흥 일대 보금자리주택 청약의 경우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위치 선정이 관건이 될 수 있다"며 "같은 지구에서도 단지별로 입지여건에 차이는 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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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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