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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빅매치 '경기지사', '한나라당 수성 vs 야권 탈환'

김문수 경기지사 재선도전 공식화....김진표, 유시민 등과 3파전 구도

[아시아경제 김성곤·김달중 기자]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6월 지방선거 재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김문수와 김진표,유시민의 삼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경기지사 선거전은 여야 모두에게 서울시장 선거전과 함께 6월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중요 승부처라는 점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데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내세워 '경기 수성' 자신

김 지사는 2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께서 재선을 원하는 뜻을 보내주셨고, 당에서도 한 번 더 도지사직을 수행하길 요청해 결심했다"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대세론을 질주했다. 본선 라이벌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과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30~40%에 이른다.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결과가 변수로 작용하는 서울시장 선거전과는 달리 경기도만큼은 김문수가 있기 때문에 수성이 어렵지 않다는 게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이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이 김 지사를 경기지사 단독후보로 만장일치로 결의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아울러 김 지사의 재선 도전은 차기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친이계의 입장에서 볼 때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고 도정을 이끌 경우 오는 2012년 대선국면에서 이른바 '친이 후보 차출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권은 고사하고 지금 당장에 도지사가 될 지 안 될지도 모르는 형편에서 그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야권 대항마, 김진표인가 유시민인가?


김 지사에 맞설 야권 후보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 이종걸 민주당 의원, 심상성 전 진보신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다만 현역 프리미엄으로 독주체제를 가동한 김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 단일화는 필수라는 게 중론이다. 야권의 선거전략 역시 후보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김 지사를 누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논란의 진원지가 경기도라는 점에서 여론의 지지가 높은 무상급식 카드로 전면 시행에 반대하는 김 지사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의 본선 라이벌로는 2강 구도를 형성한 김 최고위원과 유 전 장관이 유력하다. 조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유 전 장관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김 지사의 대항마는 결국 민주당과 참여당의 후보단일화 협상 여부에 달려있다.


민주당은 전날 후보단일화 방안으로 '국민참여경선 60%+여론조사 40%'를 제시했지만 참여당은 국민참여경선은 조직동원 선거의 우려가 있다며 여론조사 100% 반영을 고집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는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진보신당이 야권연대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심 전 대표의 완주 의지를 밝힌 것도 변수다. 만일 본선에서 김 지사와 야권 단일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경우 심 전 대표의 지지율과 득표력이 승부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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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김달중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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