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통신업종 지수 최대폭 상승..애플 3일째 사상최고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3.65% 오르며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시스코 시스템즈가 9일(현지시간)에는 보합 마감됐다.
인터넷을 영원히 바꿔놓겠다며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던 시스코는 이날 기존 제품보다 12배 이상의 트래픽 용량을 갖춰 인터넷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주는 새로운 라우터를 공개했다. 시스코가 상승탄력을 잃으며 보합마감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단 공언했던만큼 획기적이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시스코의 거래량은 연이틀 폭증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시스코 덕분에 이날 통신주가 대거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500 10개 업종 지수 중에서는 통신업종 지수가 가장 큰 1.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모바일이라는 화두가 상승동력을 제공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AT&T(1.11%)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0.94%) 스프린트 넥스텔(6.47%)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고 모바일 시대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3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포트피트 캐피털 그룹의 킴 코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침체기에도 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커져만 갔다"며 "이는 사라지지 않을 트렌드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뉴욕증시가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 애비 코헨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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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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