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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호재·악재 겹쳐' 혼조마감...다우 0.1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8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13.68포인트(0.13%) 내린 1만552.52에, S&P500지수는 0.2포인트(0.02%) 하락한 1138.50에, 나스닥지수는 5.86포인트(0.25%) 오른 2332.2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재정 적자 우려가 한 층 완화된 가운데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155억 달러에 해외 생명보험 자회사인 아메리칸 라이프 인슈어런스(알리코)를 메트라이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 통과를 호소하기 위한 연설에 나서면서 제약주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급등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우려 진정 = 전일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리스가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리스를 도와야 한다"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심을 진정시켰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가입한 이상 유로존 국가를 위기 상황에서 그냥 둘 수 없다"며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파리 소재 오피 패트리모이네의 작크 포르타 펀드매니저는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투심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P 500 지수가 지난주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지난 2006년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의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소비자 지출과 실업률 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서비스 업체 리만의 이튼 엔더슨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많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G, 메트라이프에 알리코 매각 =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해외 생명보험 자회사인 아메리칸 라이프 인슈어런스(알리코)를 메트라이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AIG는 3.5% 올랐고, 메트라이프는 5% 급등했다.


메트라이프는 68억 달러의 현금과 87억 달러의 주식, 총 155억 달러를 AIG에 인수금으로 지불한다.


AIG는 이번 달에만 두개의 해외 생명보험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미 정부의 구제금융 상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는 현재 일본과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50여 개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알리코의 도움을 받아 해외 시장, 특히 일본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페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2.2%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오바마 건보개혁 연설..헬스케어주 약세 = 오바마 대통령의 건보개혁 관련 연설 소식에 헬스케어주는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는 0.8%, 머크는 0.5% 떨어졌다. 미국 의료서비스 업체 유나이티드헬스는 0.8% 하락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근교에 위치한 아르카디아 대학에서 "건강보험 개혁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보험업체들이 보험료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며 건보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금일 필라델피아에서의 연설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건보개혁 관련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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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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