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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첫 만남에서 결혼발표까지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톱스타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오는 5월 2일 결혼을 확정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1972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 1992년 같은 해 데뷔했다. 빼어난 외모 덕에 두 배우는 첫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첫 등장부터 청춘드라마 주인공으로 안방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장동건은 MBC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고, 고소영은 KBS '내일은 사랑'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 출연한 것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를 통해서였다. 장동건은 드라마에서 톱스타였던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고, 고소영은 정우성과 함께 찍은 '구미호'와 '비트'의 연이은 성공으로 드라마보다 영화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었다.


'연풍연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를 여행하는 남자(장동건)와 관광가이드인 여자(고소영)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러 영화다. 사랑의 상처를 안고 있는 남자와 낯선 여행지에서의 들뜬 사랑을 믿지 않는 섬처녀의 조심스러운 감정 변화를 섬세한 터치로 그렸으나 흥행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영화를 촬영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열애사실을 의심받기도 했지만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장동건 측은 '연풍연가' 이후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 최근에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형진 김승우 등 지인들은 이들의 열애 사실을 알면서도 오랫동안 함구해 이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차분히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증권가에서 시작된 둘의 열애설은 12월 결혼 발표설과 함께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장동건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의 열애소식에 한반도는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두 사람이 연인사이였음을 증명하는 염주 등 여러 징표에서부터 두 사람의 데이트 코스가 심야의 감자탕 집이었다는 사실까지 낱낱이 공개되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연인을 선포한 이 커플은 올초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가 나란히 귀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혼이 임박했다는 것을 예감케했다.


평소 결혼 등 신변에 대해 팬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겠다고 장담해 온 장동건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5월 2일 고소영과 결혼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장동건은 이날 팬미팅에서 결혼을 발표하며 "영화 '워리어스 웨이' 준비와 촬영을 위해 해외에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서 그동안의 내 삶을 돌이켜보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 장동건의 삶 이외에 한 인간으로서, 한 남자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친구로 곁에 있어줬던 한 친구에게 그전과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됐고 자연스레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단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밝혔다.


고소영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이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장동건은 결혼 이후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 '마이 웨이'에 출연하며 고소영 역시 차기작으로 연기자로 컴백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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