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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탄생'이 기억해야할 강약점…지현우↑ 이보영↓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배우 지현우와 이보영이 KBS2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부자의 탄생' 첫 회(1일)는 전국시청률 12.2%를 기록, 지난달 23일 종영한 '공부의 신' 마지막 방송분인 25.1%에 크게 못미친 것. 또 첫 회 방송분인 13.4%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현우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일단 합격점은 받았지만, 3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보영의 연기는 '아직 유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현우, 일단 '합격점'!

역시 지현우였다.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이번 '부자의 탄생'에서도 때로는 능청스럽게, 또 때로는 단호하게 드라마를 이끌며 '명품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오성호텔 '벨멘'이지만 언젠가 재벌 아버지를 만날 날을 대비해 독학으로 재벌 후계자 수업을 받는 최석봉. 그는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CEO 스티브 잡스의 영상을 보며 그의 몸동작과 말투를 익히고 돈페리뇽 와인, 다즐링 티, 값비싼 고급 음식을 즐기며 기본 에티켓을 배웠다. 한마디로 현재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지덕체를 모두 갖춘 '명품 수컷'인 셈.


그는 이미 누나들의 로망인 '연하남'캐릭터로부터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인 캐릭터까지 다양한 모습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내 시청자들로부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게 했다.특히 재벌 후계자 캐릭터는 전작인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경험한 적이 있어 무난하게 소화할 것이라는 평가.


소속사 관계자는 "첫 방송후 좋은 반응이다. 그의 발전된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영, 성공 가능성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이보영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일단 '유보'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평소 '단아한 이미지'의 이보영이 펼치는 까칠하고 '쿨'한 캐릭터 연기에 좀체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듯.


'부자의 탄생'에서 그는 '자나 깨나 새는 돈을 관리하는' 인물로 4000억 상속녀답지 않게 짠순이 근성으로 뭉친 이신미 역이다. 그는 돈 많이 들어 시식코너를 이용하고 화장품은 샘플만 사용하며 커피는 오로지 자판기 커피만 마시는 괴짜같은 캐릭터이며 독설과 명령조의 말투로 무장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3년 '백수탈출'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줄곧 고상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고수해온 그의 이미지가 드라마 내내 '고집불통' 이신미 캐릭터 위에 오버랩되고 있는 것. 또 표정 연기나 대사 연기 또한 정교하지 못해 코믹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현실감을 주지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주도권을 잡고 남자 주인공을 변화시키며 극을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제작진의 고민도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아직은 드라마 초반인데다, 연기내공이 뛰어난 이보영이란 점에서 향후 개선의 여지는 많다. 앞으로 이보영의 활약여부에 따라 드라마의 등락도 결정될 확률이 높다.


과연 이 드라마가 전작 '공부의 신'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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