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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생활혁명]삼성·LG "TV로 3D시대 포문 연다"

가전부터 문화까지 지각대변동…'새 블루오션' 선점 전쟁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3D TV시대의 막이 올랐다. 영화 '아바타'가 도화선이 된 '3D'에 대한 관심이 3D TV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산업에서 시작된 3D산업이 TV 업체들의 시장 창출 전략에 힙입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


대표주자는 글로벌 TV시장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LG전자다. 삼성전자는 25일 대대적인 시연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거둔 LED TV 신화를 3D 시장에서 다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 또한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3D TV를 공식 출시한데 이어 라인업을 확대하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 중 국내에서 3D TV를 출시하는 데 이어 내달에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200만대로 잡았으나 최근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를 뛰어넘는 판매량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가 세상을 바꾼다 =전초전 격인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인 'CES 2010'은 온통 '3D' 관련 제품들로 넘쳐났다.

삼성전자는 3D H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한 3D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며 '3D TV=삼성 LED TV'라는 공식을 확립시켜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CES 2010'에서 3D 기능을 적용한 55인치 인피니아 LED TV를 비롯해 72인치 3D LCD TV와 60인치 3D PDP TV 등 다양한 3D 라인업과 150인치 대화면 3D 프로젝터도 선보여 3D TV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삼성과 LG 두 그룹 수뇌부의 관심 또한 뜨겁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CES전시장을 찾아 직접 3D TV를 시연한 뒤 3D용 안경의 품질개선을 당부했다. 또 구본무 LG 회장은 이례적으로 그룹 주요 임원진을 이끌고 '3D 아바타'를 관람한 뒤 '무안경 방식 3D TV' 개발을 주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ㆍLG 3D TV 주도권 쟁탈전 치열 =국내시장에서 먼저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47인치 3D LCD TV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부터 3DTV에 대한 지면광고를 선보이며 주도권 확보에 나선 LG전자는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3DTV를 전면에 배치,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3DTV는 편광방식의 47인치 제품으로 지난 2009년 7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모델이다. 편광방식 3D TV는 화면이 밝고 안경 가격이 평균 1만원대로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반면 특수 편광필름을 사용, 상대적으로 TV가격이 비싸고 3D 아래 위 시야각이 협소하고 수직해상도가 낮아자는 단점이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47인치 3DTV 제품의 공식 출고가격은 440만원. 그러나 하이마트 등 할인매장을 이용할 경우 각종 할인혜택 적용으로 최저 3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구매고객에는 3D전용 안경 4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는 3월말부터 셔터글라스 방식의 47인치와 55인치 3DTV를 출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대는 47인치가 300만원대 후반, 55인치가 40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대적인 시연회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3월로 예정됐던 출시일을 한달 가까이 앞당겼다. LG전자의 도전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지 않겠다는 것.


삼성전자가 내놓은 3D TV는 셔터글라스 방식을 채택, 삼성 TV만의 3D 전용 패널과 3D 하이퍼리얼 엔진으로 세계 최초로 풀 HD 3D LED 입체화질을 구현했다. 또한 2D와 3D전환과 어지러움증을 차단하기 위한 입체감 깊이 조절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풀 HD 3D LED TV의 출고가(스탠드형 기준)는 7000 시리즈가 46인치 420만원대, 55인치가 580만원대로 책정됐다. 8000 시리즈는 46인치가 450만원대 55인치가 61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셔터글라스방식은 패널 제조에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가장 낮은 비용으로 양산이 가능하다. 또한 2D와 3D패널에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해상도를 떨어트리지 않고 풀 HD 화질의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안경가격이 대당 10만원대로 고가여서 소비자의 부수적인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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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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