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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노장은 죽지 않는다'
43년 경력의 미국 록 밴드 시카고가 보여준 진리였다.
시카고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팬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자신들의 역사를 연주했다. 시카고의 내한공연은 지난 2003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다른 해외 록 밴드의 내한공연보다 월등히 높은 평균 연령대를 자랑한 이번 공연에는 20~30대의 청년층은 물론이고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 관객들과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거의 정시에 시작한 이번 공연은 원년멤버인 키보디스트 로버트 램이 자신의 곡인 '퀘스천스 식스티세븐 & 식스티에잇(Questions 67 & 68)'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브라스 록 밴드로 명성을 날렸던 1970년대를 기억하듯 시카고는 램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원년 멤버이자 관악 연주자들인 제임스 팬코(트럼본), 리 로크네인(트럼펫), 월터 패러사이더(색소폰, 플루트)의 활약과 함께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곡들은 당연히 '하드 투 세이 아임 소리(Hard to Say I'm Sorry)'와 '이프 유 리브 미 나우(If You Leave Me Now)' '유어 디 인스퍼레이션(You're the Inspiration)' '하드 해빗 투 브레이크(Hard Habit to Break)' 등이었다.
1976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인 '이프 유 리브 미 나우'를 제외하면 모두 시카고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1980년대 초중반에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던 곡들이다.
네 곡 모두 원년 멤버이자 1985년 팀을 떠난 피터 세테라가 불렀던 것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세테라의 후임으로 들어온 베이스 연주자 제이슨 셰프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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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우측 뒤편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던 로버트 램은 무대 앞으로 나와 지난 40년간 불러왔던 히트곡 '새터데이 인 더 파크(Saturday in the Park)'를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카고는 이날 두 시간 동안 20곡이 넘는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당초 한 번만 있을 앙코르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두 번이나 이어졌고, 40년 전 히트곡 '트웬티파이브 오 식스 투 포(25 or 6 to 4)'로 국내 공연 및 이들의 아시아투어는 끝이 났다.
1980년대 후반에 이들을 접한 팬들이라면 '윌 유 스틸 러브 미(Will You Still Love Me)'나 '룩어웨이(Look Away)' '아이 돈 워너 리브 위다웃 유어 러브(I Don't Wanna Live Without Your Love)' 등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워했겠지만 전체적으로 공연의 완성도나 선곡은 관객의 만족을 살 만했다.
43년 경력의 관록이 빛나는 노련하고 열정적인 연주는 중장년 관객을 좌석에서 일어나게 할 만큼 뛰어났다.
시카고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램은 올해 65세이고 가장 젊은 키스 하우랜드(기타)도 45세다. 하지만 이들에게 나이는 연륜의 다른 이름이었다. 특히 올해로 62세인 트럼본 연주자 제임스 팬코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는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카고는 이날 공연에서 "7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는데 이렇게 멋진 관객들을 보니좀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
아시아공연을 마친 시카고는 미국으로 돌아가 월드투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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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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