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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인수전, '포스코 vs. 옛 대우'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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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이 포스코와 전직 대우그룹 출신이 주축이 된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간 경쟁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오후 5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DPC가 LOI 제출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이미 인수전 참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DPC도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본부장이 투자자를 모아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해왔던 터라 사실상 양사간의 경쟁은 예견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12월 우리투자증권과 맥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한 후 내부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기업 가치 및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검토해왔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철강 판매망과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 및 철강원료와 비철 업무에서 종합상사중 포스코의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고 있어 인수시 물리적 융합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준양 회장이 직접 “포스코는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도전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업 문화에 대한 애착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판매 확대 및 고로 가동을 위한 원재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식구로 맞이할 경우 국내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비해 DPC는 포스코와 인지도나 자금 동원 능력 등의 면에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김 전 본부장 등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이 추진하는 것으로 대우그룹의 문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인수 자금이 문제인데, DPC측은 이날 “미국계 5개 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향후 경영컨설팅 업체에 경영을 위탁할 것”이라면서 “FI 자금 조달 규모도 2조5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회사 경영은 대우그룹의 전직 핵심인원들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제안서는 말 그대로 인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며, 실질적인 인수 경쟁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예비 입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입찰에는 두 업체가 회사의 인수 희망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게 무게가 실린게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기업 인수·합병(M&A)은 마지막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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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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