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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1150원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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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불확실성을 제한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의식되던 1150원이 또 다시 경계레벨로 떠올랐다.


연휴동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함께 EU의 그리스 구제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미국 휴장과 함께 이번주 중국 춘절 연휴 등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환율이 양방향으로 열려있다는 인식에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방향을 추종하지 않는 점, 1150원선에서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점 등은 환율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환율이 1150원선까지 떨어진 만큼 당국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하락할 룸이 적다는 인식도 하방경직성을 더해줄 듯하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1150원대까지 약 20원 정도 빠졌다.
EU의 그리스 재정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환시장의 긴장감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연휴동안 열린 EU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원활한 지원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다시금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그리스 해법 찾기와 중국 지준율 인상


아울러 15일 열리는 유로존재무장관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안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이번주에도 그리스 재정적자는 원달러의 대형 이슈로 꼽힐 전망이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소식에 따른 파급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춘절 이후 주요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현 16%보다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준율 인상이 코스피지수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원·달러의 하단을 지지할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번주 역시 증시와 유로화의 동향에 주목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역외환율 상승, 뉴욕증시 1만선 사수


연휴동안 역외환율은 중국 지준율 인상 재료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8.0/1159.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5원을 감안하면 전일현물환 종가(1151.3원)대비 6.05원 상승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58.0원, 고점 1165.0원에 거래됐다.
마감무렵 달러·엔은 89.96엔, 유로·달러는 1.363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중국 긴축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다우지수가 하락 마감했으나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휴장함으로서 악재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듯하다.


춘절연휴로 중국발 악재 제한..증시 동향 주목


이번주는 중국시장이 춘절 연휴로 휴장하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순매도가 혼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주 전체를 놓고보면 외국인은 198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코스피지수에 따라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지준율 인상 여파와 그리스 해법 난항 등에도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사수할지 여부와 외국인 순매도 추이 확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유로·달러 환율이 1.36달러가 무너지지 않은데다 중국 지준율인상에도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 지킨 점, 중국시장 휴장으로 악재의 출구가 적어진 점 등으로 봤을 때 주초 약간의 흔들림은 있겠지만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외가 무작정 롱플레이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번주 내내 중국발 악재가 없다는 점도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월초 과도한 숏플레이로 무너졌던 1150원선이 다시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50원선에서 또 부각되는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리스, 중국 등 돌발 악재들이 환율을 떠받칠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의 주간 원·달러 전망.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일단 금융시장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의 상승세는 제어될 것으로 보이지만 꺼지는 장세도 아니다. 일단 1150원대 개입 경계감도 있어 박스권으로 보고 있다. 유럽 재료가 안정화 될 지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 쪽으로도 지원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번주 예상범위는 1138.0원~1168.0원.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유로화가 그리스 긴장감으로 압박을 받는 듯 했으나 롱뷰에서는 반보 정도 발을 빼는 양상이다. 시장참가자들의 뷰가 롱과 숏으로 나눠져 있다. 연초 1117.5원 바닥 이후로는 수입업체가 1150원~1160원대에서 활발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어 다음주도 연휴 끝나고 유로 관련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결제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 1150원선이 최근 상징적 지지선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공방도 예상된다. 설령 깨고 내려가더라도 결제수요에 따른 반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1150원~1160원 중반 주거래로 보고 있다.


고규연 외환은행 딜러
아래쪽으로는 막혔던 1150원선이 일차 지지선이 될 듯하며 위쪽으로는 1165원~1175원 정도가 뚫리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원·달러가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아래위 레인지를 크게 봐야 할 듯하다.
일단 1150원은 당국 지지선으로 보는데 다음 지지선은 1130원대 후반정도로 보고 있다. 1160원대 중반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실리고 있어 대외변수에 따라 등락할 듯하다. 다만 아직 다음달 배당금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1분기에는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이 있을 듯하다. 밑으로는 아직 경계감이 있고 마인드만으로 밀기에는 아쉬운 상황이다.


고윤진 국민은행 딜러
유럽재료 따라서 환율이 많이 움직이기는 했는데 유로·달러에 대해 크게 볼것은 없어 보인다. 원·달러 1150원이 깨지면 낙폭이 커질 수 있으나 당국개입 경계감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많이 밀리지는 않을 듯하다. 115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이번주 예상범위는 1140원~1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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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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