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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한국판 쿨러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라인 세상에도 오는 12일 개막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을 뿐 아니라 쇼트트랙 세계 제패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국가대표'로 화제가 된 스키점프에도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비인기 동계 종목에도 관심을 갖자는 블로거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인기종목이나 우승 가능성이 큰 종목 외에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국가대표'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 블로거는 "세계적인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블로거들이 우리 봅슬레이 대표팀을 얘기하면서 자주 거론하는 것은 지난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을 소재로 한 영화 '쿨러닝'이다. 우리나라의 봅슬레이도 당시 자메이카의 상황만큼이나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전용 썰매나 경기장 등 기반 시설이 열악한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을 이뤄낸 우리 봅슬레이 대표팀은 말 그대로 한국판 쿨러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순위 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돋보인다"고 글을 남겼다.


봅슬레이 종목에는 강광배 선수를 비롯해 조인호, 이용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크로스컨트리, 모굴 스키 등 주목 받지 못하는 종목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기 전에는 다양한 분야를 주목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되면 화려한 피겨 스케이팅이나 금메달이 쏟아지는 쇼트트랙 등에 가려 다른 종목의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대표팀 전체에 지지와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네티즌들은 최근 스위스에서 개최된 '봅슬레이 월드컵 대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글을 올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 블로거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한 영국 여자 선수가 출발 직전 유니폼이 찢어져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웃지 못할 사고가 벌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며 "처음에는 단지 웃기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경기에 몰두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혀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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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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