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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의 '승승장구', 성공을 예약했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김승우의 토크쇼'가 완벽하게 성공했다.


'상상플러스'의 바통을 이어 받은 KBS2 신설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성패'의 바로미터인 시청률 결과 모두 '우수'로 판명된 것.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승승장구'는 10%의 시청률을 기록, 7.4%의 시청률로 종영한 '상상더하기'를 넘어섰다.


처음 '승승장구'가 기획됐을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은 '걱정반 관심반'이었다.
'관심'은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김승우가 MC로 나섰다는 점이었고. 또 토크쇼로는 최초로 남편 프로그램에 아내가 출연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걱정도 따랐다. 이전에 실패한 '박중훈쇼'와 비교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 방송됐던 다른 토크쇼 프로그램과 차별화할 수 있는 '깜짝 놀랄만한 차별점'이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승승장구'는 다소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름대로 색다른 포멧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토크쇼중 시청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아서 현장에서 질문, 의문점을 풀기위해 노력한 것이나 출연자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초청, 색다른 주제를 이끌어 낸 점은 이전 '박중훈쇼'에 놀란 제작진의 고민의 흔적이었다.


특히 MC 김승우가 시청자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위해 스튜디오 밖 현장으로 나서는 '아주 특별한 약속-우리 지금 만나'는 천편일률적인 토크프로그램에서 벗어난 '시청자와의 온오프라인 소통'의 결정판이었다.


실제로 2일 밤 첫 방송에서 '김승우가 명동에서 장구를 친다면, 나는 00를 하겠다'는 '약속지키기 프로젝트'에서는 댓글로 약속을 한 4명의 시청자들이 모두 등장, 장구를 치는 김승우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김치를 만들고' '삼겹살을 구위먹고' '쫄바지입고 아부다카다부라를 추는' 등 미션들을 정확히 수행함으로써 '약속을 지키는 사회'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소나마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그래도 '승승장구'가 이전 토크쇼와 비슷하다는 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MC인 김승우를 돕기 위해 아내인 김남주가 출연했다고는 하지만 프로그램 도입부의 상당부분을 두 부부의 사랑이야기나, 해명성 토크로 일관한 것은 신변잡기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웠다. 프로그램 초창기 화제를 만들어내기 위한 '이벤트성'에 불과했다는 것.


또 메인 MC 김승우를 돕기 위해 투입된 최화정 김신영 태연(소녀시대) 우영(2PM) 등 보조 MC들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물론 다양한 시도와 김승우의 주눅들지 않은 넉넉한 입담은 '승승장구'만의 무기로 강호동의 '강심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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