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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김치전쟁' 韓美동시상영 의미는?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정은 진구 주연의 '식객: 김치전쟁'(이하 '식객2')이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상영된다. 제작사 측은 28일 국내 개봉에 이어 곧바로 미국에서도 2월 12일(현지시간) 개봉한다고 밝혔다.


'식객2'는 '해운대' 등 미국 내에 한국영화를 전문적으로 배급해 온 JS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뉴욕, 뉴저지, 아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20개 도시의 AMC시어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AMC시어터는 미국 최대 극장 체인으로 미국 전역에 80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객2'는 그중 25~3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식객2'가 과거 '디워'처럼 2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대규모로 개봉하거나 영화제 수상 등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동시 상영은 의미가 깊다.

한국영화가 미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김기덕, 박찬욱, 홍상수 등 국제영화제 수상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되면서부터다.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은 심형래 감독의 '디워'로 2007년 개봉해 109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영어가 아닌 우리말 대사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으로 238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220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영화는 대체로 국내에서 개봉한 뒤 한국 흥행 성적이나 해외 영화제 수상 등의 결과에 따라 뒤늦게 현지에서 개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식객2'처럼 국내 개봉 전에 미국 개봉이 확정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와호장룡' '색, 계'의 이안 감독이 중국어 영화 '음식남녀'(1994)로 미국 관객들을 처음 사로잡았던 것처럼, 음식은 문화 차이를 좁히고 친근감과 호기심을 주는 좋은 소재라는 것이 제작사 이룸영화사의 자체 분석이다.


'식객2'가 국내 개봉 2주 후 곧바로 개봉하는 것은 한국영화나 문화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양 국가의 문화적 시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영화 '식객2'의 미국 개봉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식의 우수성과 더불어 한국영화를 위시한 우리 문화를 알리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30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의 한국영화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한국인의 정(情)과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이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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