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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너도나도 LED 진출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올해에도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뜰까. 지난해 LED관련주가 주식시장을 휩쓴데 이어 연초부터 상장기업들의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LED 시장이 팽창하면서 수요가 늘어나 기술력을 제대로 갖춘다면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LED사업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문어발 경영에 따른 위험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자칫 주가 띄우기식 재료일 수도 있어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은 LED칩, LED조명 및 LED도광판 관련 기술 보유업체인 코스모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총 33억4000만원이며 전체 지분 51%를 확보했다. 미래나노텍은 LED 신규 사업 진출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폭등, 지난 1월20일 52주 최고가(1만2850원)를 경신했다.


한라IMS는 전날 공시를 통해 LED 사업 진출을 위해 블루싸이언스 주식 1만5000주(지분 42.85%)를 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라IMS는 조선업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신사업을 준비해 온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사명을 한라IMS로 바꿨다. 특히 이 기업은 올초 UAE원전 수주로 관련 종목으로도 꼽히면서 지난해말 6000원짜리 주가가 지난 21일 8000원선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LED 사업 진출이라는 호재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지난해 11월 한라IMS에 대해 조선기자재 업체로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커버리지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같은날 대진공업도 LED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엘이디웍스의 유상신주 약 30만주를 15억원에 취득(지분율 약15%)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LED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


자동차 부품 업체 대진공업은 지난해 탄소나노튜브 소재개발 기업을 218억원에 인수, CNT(Carbon Nano Tube) 기반 소재 및 부품 사업에 뛰어든 이후 올해 다시 LED 사업에 진출했다.


올초 다휘도 계열회사인 청도남애전자 유상증자에 60억원 규모로 참여, LED 리드프레임 사업진출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어보브반도체(대표 최원)는 Touch, Combi, Voice, LED 등의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통해 TV, DVD 등 미디어 분야에 신규 진출하고 리모콘, 휴대폰 충전기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한 증시 전문가는 "LED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 들고 있지만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까지 시간과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사업 분야와의 시너지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일시적 호재성에 불과해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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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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