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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4일만에 소폭반등..주택판매 부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후반 3거래일 동안 5.1%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탓에 반등폭은 미미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8포인트(0.23%) 오른 1만19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51포인트(0.25%) 상승한 2210.8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096.78로 마감돼 5.02포인트(0.46%)를 더했다.

◆12월 주택판매 정책 영향으로 급감= 개장 30분후 발표된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판매가 연률 기준 545만채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11월 654만채에서 무려 16.7%나 급락한 것으로 이는 1968년 NAR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률이었다.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9.8% 감소한 590만채였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한 일시적 침체로 판단했다. 당초 세제 혜택이 11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11월 주택매매 계약이 부진했고 이에 따른 여파가 12월 주택판매 지표에 반영됐다는 것. 아울러 29일 공개될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해 기존주택판매 악재를 씻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팔리지 않은 주택 재고는 6.6% 감소해 329만채를 기록해 2006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2월 주택판매 중간값은 17만83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2년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벤 버냉키 연임 가능성 고조= 월가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의 또 다른 호재로 버냉키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로버트 버드와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이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NBC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내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버냉키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주후반 버냉키 연임에 관한 표결 실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그의 보좌관이 밝혔다.


◆은행주 소폭 반등..애플·구글 희비= 웰스파고(1.47%) 골드만삭스(0.56%) JP모건 체이스(0.13%) 등 대형 은행주도 지난주 급락 충격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텔도 윈도7에 의한 컴퓨터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06% 상승마감됐다. AK스틸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함께 철강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5.35% 급등했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가 예정됐던 애플(2.69%)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2.51%)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각각 500만주를 향후 5년에 걸쳐 매각하겠다고 밝힌 구글은 1.82%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 일본 엔화는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졌음을 보여줬다. 다만 26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도 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미 국채 가격도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0.81%로 마감됐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와 동일한 1180억달러어치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6일 2년물 400억달러, 27일 5년물 420억달러, 28일 7년물 320억달러어치 입찰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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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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