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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동생 석규는 유학간 거라고 딸이 위로한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지난해 11월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은 이광기 부부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간의 슬픔을 털어놓았다.


이광기 부부는 지난 19일 진행된 MBC '기분좋은날' 녹화에서 "아들 석규를 떠나보내고 70여일이 지난 요즘 지금껏 보내 온 겨울 중 가장 추운 겨울을 지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유난히 겨울을 좋아했던 석규와 함께 스키장이며 겨울놀이를 즐길 생각에 들떠있었다"면서 지난 겨울 아들과 함께 만들었던 눈사람을 생각하며 홀로 눈사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광기의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 "번개 치는 새벽 '엄마,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라며 화장실 가려는 나를 붙잡고 힘없이 한 말이 석규의 마지막 말"이었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서 부탁했다는 아내와 달리 이광기는 "아들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이광기는 "아들과는 잘 뭉쳐졌던 눈덩이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뭉쳐지지 않았다"며 추운 날씨 탓에 마음도 춥다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광기의 아내는 "항상 생각나는 석규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목 놓아 운다"며 "그 이유는 딸 연지 때문인데 동생이 유학 간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아파하지 말라며 위로하는 딸의 말이 큰 힘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광기는 "딸과 아내를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면서 "우린 지금 눈물 나는 병에 걸렸다"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이야기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죽은 석규를 위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복귀를 결심했다는 그는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진실되고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슬픔을 딛고 다시 행복의 길로 들어서려 하는 이광기 가족의 모습은26일과 27일 양일간 MBC '기분좋은날'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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