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력산업.윈도7 관련주 '전성시대'

[2010 테마주 대해부] 스마트그리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 한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등 여러 테마의 출현은 코스피-코스닥 시장할 것 없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연초부터 윈도7 테마가 관련주들이 코스닥 시장을 쥐락펴락하더니 곧 스마트그리드 테마가 시장을 장악했다. 연말에는 클라우딩 컴퓨팅 테마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힙입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았다.

스마트그리드는 오랫동안 정체돼있던 전력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그마트그리드 도입으로 전력산업시장이 앞으로 수 십조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전력산업 시장은 2020년까지 42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30년까지 87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발걸음도 빨랐다. 지난해 6월 제주도 일대에 실증단지를 확정하고 11월 각종 협약을 체결,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총 투자비의 50%이내에서 직접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관련주들의 급등세로 이어졌다. 한국전력 LS산전 KT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들은 물론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보성파워텍 누리텔레콤 일진전기 등 중소형 관련주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탑픽으로 선정됐던 LS산전은 관련 소식이 절정에 이른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10%가까이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디지털 전력량계 등을 생산하는 옴니시스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옴니시스템은 지난해 9월말 주당 472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보름만에 624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이 32%나 됐다.


윈도7 관련주도 지난해 한해 국내 증시의 베스트 셀러였다. 운영체제 '윈도비스타'의 실패로 '윈도XP'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호환성을 강화한 윈도7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스마트폰과의 관련성이 부각되며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관련주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제이엠아이 유니텍전자 디지텍시스템 등은 지난해 1월2일 대비 평균 39.11% 상승하며 테마주 상승률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클라우딩 컴퓨팅과 관련한 테마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이후 무섭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효성ITX가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날이 부쩍 늘었다.


지난 5일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방송동신위원회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관련주의 거래량이 2배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당국은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규모를 현재 6700억원에서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다. 예상투자규모는 6100억원 이상이다. 연초 대비 테마주들의 평균 상승폭은 6.37%로 집계됐다.


물론 스마트그리드 윈도7 클라우딩 컴퓨팅 관련주들의 급등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윈도7 등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년이 필요하다"며 "이제 제주도에 실증단지를 마련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단계에서 무조건 신뢰하고 단기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테마열풍 뒤에 숨겨진 리스크가 적지 않다"며 "종목별로 실적추이를 살펴보며 투자대상을 물색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