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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올 두자릿수 성장 자신"

사무가구, 본격 경기회복세 타고 공격경영 나서
가정용 가구, 지난해 경기침체속 매출 증가 '선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난제 속에서도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던 가정용 가구기업들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법인고객을 주 수요층으로 하고 있어 경기에 더욱 민감한 사무가구 기업들도 새해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2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대표 최양하)은 지난해 매출이 550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돼 2008년 4114억원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로, 특히 부엌가구 부분에서 인테리어 업체들을 통해 판매한 IK(인테리어 키친) 제품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신장했고, 온라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유통망 확대가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한샘은 올해도 주요 직매장을 중심으로 한 가정용 가구는 물론 생활용품과 패브릭, 인테리어 소품 판매와 유통 사업을 확대해 10∼2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가구업계 최초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앞으로 2~3년 동안은 안정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조만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트(대표 경규한)는 2008년 3511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0% 이상 증가한 4000억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무가구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네오스'의 매출이 비교적 좋았고,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에 따라 특판 매출이 30% 가량 증가한 것도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계열사 아이디스트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주방가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체 매출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10~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가구기업 퍼시스(대표 이종태)는 올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 3000억원대 매출을 올 연말까지 3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과 가격, 환경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해 설비투자 강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 확충,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제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코아스웰(대표 노재근)은 지난해 경기위축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다소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면서 내실은 한층 강화됐다.


올해는 기존 국내 사무용 가구 판매는 물론 미국 조달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가량 늘려잡았다.


한편, 부엌가구 업체인 에넥스(대표 박진호)도 올해 초 기존 대리점영업팀과는 별도로 직매장영업팀을 신설하고 내수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분당과 서울 목동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서울 송파구 삼전사거리에 3번째 직매장인 '잠실프라자'를 오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상권 위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부엌 가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재고하고 유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취지로 직매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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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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