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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북미오토쇼로 본 글로벌 車 트렌드

빅3 기지개 그린그린그린 바람

포드 등 나란히 소형차 출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대세
진보된 기술 상용화 앞당겨
수소연료전지차도 관심 주목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2010 북미 국제 오토쇼'가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내고 막을 내렸다.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열렸던 오토쇼인 만큼 지난해 추락한 GM, 크라이슬러, 포드 '빅3'의 기대주들이 크게 주목 받았으며, 쇼가 거듭될 수록 격화되는 친환경차 기술 경쟁도 관람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각 자동차 업체별로 의미있는 차량들도 선보였다. 특히 미니에서 출시한 최초의 SUV 비치콤버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미니가 SUV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읽었다. 또 GM에서는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전기차 볼트를 올해 11월부터 시험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전기차 시대를 앞당겼다. 아직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자동차업계는 이번 오토쇼에서 희망의 싹을 봤다.

◆빅3, 회복 신호탄‥亞 업체 약진 두드러져
 
북미 빅3가 2010 북미 국제 오토쇼를 계기로 부활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오토쇼인만큼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빅3는 전략 차종으로 일제히 '소형차'를 제시했다. 오토쇼의 첫 테이프를 끊은 포드는 전략 차종 피에스타를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 할 예정이며 소형차 판매를 2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크라이슬러도 이번 오토쇼에서 스타일을 강조한 피아트의 300과 2010 PT크루저 꾸튀르 에디션을 선보였다.

GM도 이번 오토쇼에서 시보레 아베오RS를 처음 선보였다. 아베오RS는 젠트라X의 후속 모델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다. GM대우에서 디자인을 주도한 아베오RS는 향후 시보레 브랜드의 세계 소형차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완 GM대우 부사장은 "미국차들이 디자인과 디테일에 소흘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크기를 늘리는 데는 한계고 있고 각 세그먼트 안에서 내장재, 디자인 등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차에서도 포드는 연료 효율로 승부를 걸었다.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3.5리터 트윈터보차지 방식의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한 링컨MKS도 선보였다.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40마력, 47.0kgㆍm. 링컨MKS는 고급스러움과 연료 효율성까지 한번에 잡았다.
 
◆'그린카' 상용화에 성큼


세계적인 모터쇼가 개최될 때마다 친환경차 시대가 친환경차 시대도 성큼 다가온다.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도 각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전기차 FT-EVⅡ도 전시했다. 앞서 LA모터쇼에서도 공개한 바 있는 FT-EVⅡ는 한번 충전으로 5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65마일이다.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GM은 100%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선보였다.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볼트는 전기의 힘만으로 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전기가 소진된 후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엔진이 작동해 300km를 추가 운행할 수 있다.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BYD도 전기차 e6를 들고 나왔다. BYD는 e6의 최고속도는 시속 140km이며 1회 충전으로 3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e-트론의 두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e-트론은 2인승 스포츠카로 100% 전기로 구동된다. 출력 204마력, 토크 270.4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5.9초에 주파한다.


전기차에 이어 친환경 차량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도 이번 오토쇼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두주자 도요타가 2015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 출시에 앞서 2013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시범운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혼다도 연료전지차 'FCX Clarity'를 전시했다. FCX Clarity의 연비는 일반 가솔린 차량의 3배, 하이브리드 차량의 2배나 높다. 첫번째 모델은 2008년 7월에 나왔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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