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 엇갈리는 지표에 혼조 마감

11월 공장주문 예상치 웃돈 반면 미결주택판매는 10개월래 첫 감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엇갈리는 지표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공장주문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미결주택판매는 1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94포인트(-0.11%) 내린 1만572.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308.71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3포인트(0.31%) 오른 113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엇갈리는 경제지표에 투자자들 "헷갈리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리는 방향을 가리키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미국의 공장주문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린 반면 미결주택판매는 10개월래 첫 감소세를 보이며 여전히 부진한 주택 시장을 드러냈다.


미국의 11월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2배 가량 상회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이 늘어나면서 기업용 장비 수요가 늘어난 것이 공장주문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1월 공장주문이 1.1% 증가해 8개월 중 7번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0.5%의 상승세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반면 미결주택판매는 10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제 지원 혜택이 11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던데다, 세제 지원 혜택이 연장될 것을 기대한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면서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1월 미결주택 매매가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12%의 하락세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된 수준이었다.


조슈아 사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부진한 움직임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지난 몇달간 지켜본 견조한 흐름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美 12월 자동차 판매는 훌쩍..경기회복 시그널
포드와 혼다, 닛산 등의 미국의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무려 33% 급증했고, 혼다와 닛산은 각각 24%, 18%의 증가세를 보였다.


크라이슬러는 3.7%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에이론 브래그먼 IHS글로벌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쇼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판단을 내리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이같은 흐름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된다면 이는 분명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S&P 500, 7년만에 가장 비싼 수준
S&P500 지수가 7년여만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치솟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S&P500지수는 23%의 강세를 보였고 지난 3월 초 최저치에서는 무려 65%의 반등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 기준 6년만의 최대 랠리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의 무려 24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기도 하다.


S&P500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금융 섹터였는데, 기준 지수가 1.8%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종의 경우 1.6%의 상승에 그쳤다.


현재 금융업종은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을 필두로 가장 강한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면 이날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소비재 업종의 경우 지난 12월 5.2%의 상승세를 보이며 IT주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혹한에 9일째 상승세
국제유가가 9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난방유의 5분의 4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북부지역의 경우 오는 12일부터 18일 사이에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예고가 발표되면서 유가 역시 한 때 주춤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빌 오그레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수석 스트레트지스트는 "국제유가와 달러의 상관관계는 여전하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에서 80달러 위로 빠른 시일내에 올라서는 데는 추운 날씨 역시 한 몫했는데, 다음주면 추운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일대비 26센트(0.3%) 오른 배럴당 81.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81.99달러까지 오르며 난 10월2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6% 오른 77.65를 기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