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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최고의 라인업 '글로벌 빅5' 입지 굳힌다

2010 공격경영은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이 내년을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가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시기인 셈.


해외 생산 라인 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 라인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간판급 모델의 잇단 출시로 인한 신차 효과 덕분에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상치 않은 환율 움직임과 세계 경쟁업체들의 정상궤도 재진입 등 위험 요소들이 있지만 현대ㆍ기아차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상의 라인업, 최고의 마케팅


현대차는 내년 북미에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국내 시장에 아반떼 후속모델과 베르나 후속모델, 그랜저 후속모델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 스포티지 후속모델과 로체 후속모델, 모닝 후속모델, 오피러스 후속모델을 잇따라 내놓는다. 또 준대형 세단 K7은 내년 3월 중동을 시작으로 중국과 북미에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로체 후속모델도 북미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선보이게 될 모델들은 하나같이 판매 비중이 높아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B투자증권 남경문 연구원은 "내년은 현대차 제품 사이클이 5년래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북미 쏘나타와 투싼 투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은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ㆍ기아차도 우수한 제품 라인업에 걸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마케팅 비용을 책정했으며 내년 1월부터 아제르바이잔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올들어서는 미국인은 물론 세계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에도 PPL을 시작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아차 역시 세계 시장에서는 최초로 두바이 모터쇼에서 K7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준대형 이상 모델을 투입하지 않는 유럽에서는 소형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i 시리즈를 비롯해 내년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SUV 시장도 적극 공략키로 했다.


◆현대ㆍ기아차 미래는 끝없는 연구개발에…


현대차는 미래형 자동차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LPG와 가솔린을 사용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현대차는 내년 신형 소나타 가솔린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기아차 역시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내후년 로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위해 막바지 연구에 한창이다.


수소연료전지차 개발도 한창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미 에너지성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국책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자사 차원에서도 매년 2000억 원을 수소연료전지차 연구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에서는 자전거형 자동차 E-Trike(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악천후에서도 운행 가능), 초전도체 자동차 GT-air, 로봇 자동차 Freedom(주행 환경별로 변신), 미래형 로봇 마차 Horseless Carriage(4개의 소형 원자력 로봇이 한 팀이 돼 동력 제공) 등 다양한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현대차는 비용절감을 꾀하기 위해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현재 신형 6개, 구형 12개 등 총 18개로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을 오는 2012년까지 6개로 줄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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