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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3콤, 정일재 무선·이정식 유선·고현진 법인 내정

1월6일 이상철 LG텔레콤 통합법인 기자간담회 공식발표

단독[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김진오 기자]
내년 1월 출범하는 LG3콤(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무선사업 부문, 유선사업 부문, 법인사업 부문 등 주요사업부문장(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LG3콤은 오는 1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이상철 LG텔레콤 통합법인 CEO 내정자는 29일 전화 인터뷰에서 "3개 회사간 통합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직 구성을 마무리해가고 있다"면서 "다음달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3콤은 무선사업 부문, 유선사업 부문, 법인사업 부문, 네트워크 부문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유ㆍ무선과 개인ㆍ기업시장을 공략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문장(사장급)에는 정일재 LG텔레콤 사장(무선사업 부문장), 이정식 LG파워콤(유선사업 부문장)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 부문은 전무급이나 사장급이 검토되고 있으며, 내부 승진 인물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히 향후 B2B사업을 통한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법인사업 부문장에는 예상을 깨고 고현진 LG CNS 부사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CEO 내정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고현진 부사장과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 전격적인 발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업계는 이처럼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가 고루 등용됨으로써 '안정속의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고현진 LG CNS 부사장의 영입은 그 자체가 파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LG CNS에 합류한 고 부사장은 1년만에 LG CNS의 대외사업 절반을 담당하는 공공금융사업을 총괄하는 등 LG그룹내에서 단단히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런 그가 LG3콤의 법인사업 부문장으로 낙점된 것은 지난 1999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2003년 제3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거치는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철 CEO 내정자가 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이던 시절 고현진 부사장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자리에 있어 서로 인연이 닿았다"면서 "이상철 부회장과 고현진 부사장 모두 학구적인 스타일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일각에서는 통합LG텔레콤의 사업부문이 CIC(회사내 회사) 체제로 출범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 등 거대 통신사와 경합하기 위해서는 부문별 조직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너가 따로 있는 LG그룹에서 이상철 CEO 내정자가 경영권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초기 조직은 CIC가 아닌 부문별 사업부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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