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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전우치' 이어 '의형제'까지 연타석 홈런칠까?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미남스타 강동원이 두 편의 영화로 2010년을 화려하게 맞이한다. 이명세 감독의 'M' 이후 2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강동원은 23일 개봉한 '전우치'에 이어 내년 2월 4월 '의형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우치'는 개봉 하루 전인 22일 밤 전야상영만으로 전국 4만여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3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하며 한주 먼저 개봉한 경쟁작 '아바타'를 위협하고 있다. 2006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강동원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극장가를 평정할 기세다.

강동원이 관객과 다시 만난 건 'M' 이후 2년 만이다. 23일 개봉한 '전우치'에서 강동원은 천방지축 악동도사 전우치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꽃미남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늑대의 유혹'의 꽃미남 이미지나 'M'의 심각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장난꾸러기 도사로 변신한 그의 도전에 언론과 대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극중 전우치를 연기한 강동원은 비중이 많은 와이어 액션에서도 유연한 연기를 선보였고, 익살 맞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 능청스러우면서도 순수한 면을 갖고 있는 인물을 제대로 소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만화 '드래곤볼'의 손오공과 무천도사를 연상시키는 극중 강동원과 백윤식의 관계나 버디 무비의 한국적 변주를 시도한 강동원과 유해진의 관계는 '전우치'를 더욱 유쾌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구상하던 때부터 전우치 역으로 강동원을 생각했다"며 "잘생긴 외모 뒤에 있는 천진난만함과 엉뚱함이 전우치와 잘 어울린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강동원도 "밝은 캐릭터에 목말라 있어서 이번에는 '신나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원래 캐릭터보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며 "좀 더 리듬감 있는 연기를 준비했고 촬영을 하면서 확실하게 '내 전우치는 이거구나'라는 감이 올 때 그것을 물고 늘어다"고 말했다.


'전우치'에 곧바로 이어지는 강동원의 차기작은 명배우 송강호와 함께 출연한 '의형제'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의형제'는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과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빈틈 없는 남파 공작원 지원 역을 맡아 'M'과는 또 다른 남성적이고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강동원이 북한 공작원으로서 어떤 연기를 해낼 것인지,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어떤 앙상블을 이뤄낼 것인지도 관심사다. '의형제'는 내년 2월 4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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