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감소+수요 증가 기대..금은 소폭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0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11월 미국 산업생산이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18달러(1.7%) 오른 70.69달러로 마감돼 3거래일 만에 70달러선을 회복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블룸버그가 1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 1명을 제외한 16명의 애널리스트가 재고 감소를 점쳤다. 이들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집계된 주간 원유 재고가 직전 주 대비 200만배럴 감소한 3억36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WTI 가격은 장 초반 달러 강세로 인해 69.31달러로 밀렸으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중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도 호재가 됐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달러 가치가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0센트 하락한 온스당 1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날 금 보유량을 1116.55t으로 0.3% 늘렸다고 밝혔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일제 하락했다. 내년 3월물 은 가격은 0.8% 하락한 온스당 17.20달러를 기록했다. 1월물 백금 가격은 0.7% 하락한 온스당 1437달러, 3월물 팔라듐은 0.8% 내린 온스당 365.25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두 가격은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미 농무부는 올해 9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대(對)중국 대두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고 밝혔다. 3월물 대두 가격은 0.25센트 오른 부쉘당 10.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1일 이래 최고치였다.
반면 밀 가격은 올해 수출량이 전년 대비 14%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3월물 밀 가격은 6.75센트(-1.2%) 하락한 부쉘당 5.3675달러로 마감됐다.
지금 뜨는 뉴스
커피 가격은 15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커피 선물 가격은 1.35센트(0.9%) 오른 파운드당 1.4725달러를 기록했다.
3월물 옥수수 가격은 1센트(-0.2%) 하락한 부쉘당 4.075달러를 기록,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설탕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25.72센트까지 오르는 등 29년만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