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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대학가는 길...100만 돌파

지난달 11월 현재 18억3000만원 흑자...이달말 20억원 흑자 예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설립한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의 성공사례가 대형 사교육업체를 비롯 전국의 사교육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남인강은 지자체의 순수 예산으로 설립돼 개국 5년만에 전국 회원 100만명의 규모로 급성장했다.

그 결과 2008년 말에는 5억 원, 2009년 11월 현재 18억3000만 원 흑자로 전환됐다.


새 학년 대비를 위한 회원 가입이 증가하는 시기인 올 12월 말에는 약 20억 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나눔의 정신’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강남인강의 강의는 강남구 거주자 뿐 아니라 수험생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


때문에 서울 외 지역 수강생이 전체 수강생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험생들도 강남인강을 통해 실력을 다지고 있다.


특히 교육 소외 지역 수험생에게 있어 강남인강의 의미는 남다르다.


서울대 의예과에 재학 중인 한동관(19)군은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에서 강남인강과 학교수업만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이다.


한 군은 2009강남인강 장학생으로 선발됐을 당시 “강남인강은 지방 거주 수험생에게 필수적이며 절대적인 학습 도우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인강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고, 양질의 강의를 수강하길 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바람을 이해하고 무료 강의를 고집하는 강남구의 나눔의 정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특목고 교사, 유료사이트 전 현직 최고 강사 등 최우수강사 선정, 고품격 명품강의 제공, 베스트셀러 교재 채택으로 교재구매비 절감,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온라인멘토제 실시, 연회비 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 등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강의 수강료는 한 강좌당 8만~10만원 선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유명 유료사이트의 경우 1강좌(30시간 기준) 당 평균 수강료가 10만8000원 선이다.


입시 과목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강좌를 수강하게 되므로, 월 평균 수강료만 수십 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강남인강은 연회비 3만원이면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9900여 강의를 모두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회원 가입 기간 동안에는 무제한으로 반복 수강할 수 있어 90일 또는 100일로 수강 기간을 제한하는 사교육업체에 비해 더욱 경제적이다.


하지만 저렴한 연회비는 강남인강의 성공요인의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강남인강은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강좌를 개설 사교육업체보다 더 발빠르게 ‘사교육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채용한 특목고 교사, 유명학원 스타강사는 강남인강이 신뢰를 얻는 바탕이 되고 있다.


또 수학의 정석, 골드레벨(최고난이도과정) 등 차별화된 강의를 개설, 중하위권부터 최상위권 수험생까지 본인에게 맞는 강의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현재 강남인강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ㆍ내신과정과 중학교3학년 내신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전국 123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이용협약을 맺어 강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대,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구성된 ‘S라인 멘토제’를 운영, 학습계획표 짜기, 슬럼프 극복법 등 수험생이 학습과 관련한 질문ㆍ답변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2010년 신규 강의가 서비스돼 총 99명 강사의 9900여 강좌를 연회비 3만원에 수강할 수 있다.


2010년에는 영어ㆍ수학 과목을 특화하고 중 3내신 커리큘럼을 강화,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입학사정관제 대비 프로그램 등을 신설, 수험생의 입시정보 제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성과분석과 발전방안연구’에 의하면 강남인강의 교육서비스로 인해 연평균 환산 821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인강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보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강남인강을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특히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온라인강의 수강료 규제와 강남인강에서 강의 중인 현직교사에 대한 가점제 적용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음은 강남 인강 주요 특징.


◆입학사정관제 대비의 모든 것, 원스톱 프로그램 신설


2011학년도에는 대학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은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양질의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입학사정관제 대비를 위해 ▲적성검사를 통한 진로지도 ▲입학사정관제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멘토 구성 ▲수험생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예: 영자신문동아리, 선플달기 운동 등 교과 학습 외 다양한 활동 독려)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구청장표창, 수료증을 수여하여 입학사정관제 원스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학습효과 극대화를 위해 교수학습법 다양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의 서비스 제공방식인 온라인 스트리밍, 개인PC 다운로드, PMP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확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지식정보’를 강화, ▲교육과 오락기능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기법을 도입 ▲자기주도학습전문가 초빙 강좌 개설, 수험생의 강의집중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영어ㆍ수학 과목 특화를 통해 사교육비 해소

수험생이 제일 어려워하며 동시에 대입에서 성적편차가 크게 나는 과목인 영어ㆍ수학과목에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도록 수학의 기본서인 ‘수학의 정석’, ‘해법수학’ 강좌 추가 개설했다.


또 중하위권에서부터 최상위권까지 성적에 맞춰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계별 수학 강좌를 개설, 강남구립국제교육원(GNUCR)의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특강을 개설한다.


◆교과부 IPTV양방향 서비스 확대에 따른 강의 콘텐츠 제공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한 전용 콘텐츠 제작ㆍ제공, 실시간 양방향 IPTV서비스 제공을 위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담임제 도입 등 회원 관리 서비스 강화


온라인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습능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학습관리(LMS)시스템을 활용한 개인학습성취도 실시간 모니터링제 도입, 온라인 담임제 도입, 답변 전담 선생님(온라인튜터) 채용으로 수험생의 수강을 독려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e-러닝 트랜드에 맞춘 사용자 편의성 개선


학습관련 모든 기능을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에 원버튼화, 강의 스크랩 저장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무료수강 지원


연회비 3만원에 서비스되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은 저소득층 자녀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서울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중고등학생 2만5000명에게 무료 수강권을 배부한다.


◆전국 지자체에 강의 콘텐츠 확대 보급


현재 123개 지자체(광역2, 기초 121개)에 강의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공동이용협약’을 총 150개 이상의 자치단체와 맺어 다른 지역 수험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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