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기업 인수합병(M&A)안을 포함한 중국 사업전략을 밝히고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LS산전은 구자균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해 지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무석(無錫) 법인에서 LS산전 전 임원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회의 석상에 "중국 사업 성패는 생존의 문제”라며 "중국 현지기업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중인 상해 R&D센터 외에 추가로 북경에 R&D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채인 중심의 조직구조와 기업문화를 갖추고 독자 운영 역량 확보, 철저한 현지 시장 중심의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주력하는 등 '자기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7800만달러였던 중국 매출을 오는 2015년 총 11억7200만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를 위해 최근 2010년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부문에 소속되어 있던 영업, 생산, 연구기능을 하나의 회사개념에서 통합하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중국 CEO 역할을 할 본부장으로 해외사업과 생산 및 기술전문가인 부사장급을 본부장으로 파견했다. 중국 각 지역 영업팀장은 물론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전력, 자동화 영업책임자도 모두 중국 현채인으로 선임했다.
LS산전은 또 지난 6월 인수한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인 LS메카피온의 중국 법인과 함께 영업을 통합 운영, 자동화 부문 사업도 강력히 추진해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중국 전력 및 자동화 부문 시장은 연 평균 11% 이상씩 성장해 2015년 752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기 완결형 중국사업은 LS산전의 제 2 창업에 버금가는 의미를 지닌다”며 “2010년은 이 사업의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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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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