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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천주 "수익률 성적 왜 이래"

증권사 '매수' 추천주 수익률 코스피 상승률 넘는 곳 없어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권사들의 '매수' 추천 종목을 따라 사면 얼마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국내외 증권사들의 올해 추천주 수익률이 모두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의 추천주 수익률이 부진했다.


9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네비스탁이 올들어 11월까지 국내외 31개사 증권사의 추천주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동부증권이 32.8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31.92%) 동양종합금융증권(30.92%)이 수익률 30%를 넘었다.

한국투자증권(29.32%) 대우증권(28.68%) 삼성증권(28.30%) 우리투자증권(27.60%) 대신증권(26.91%) 등도 추천주 수익률 상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8.34%였다. 내로라는 증권사중 단 한곳도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 코스피지수는 지난 연말 1124.47에서 11월말 1555.60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장주 삼성전자는 45만1000원에서 72만원으로 상승했다. 수익률은 59.64%나 된다. 증권사들의 추천주 따라잡기보다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거나 삼성전자 한 종목을 사는 것이 나았다는 얘기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주식 추천주 수익률은 국내 증권사들과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를 인수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순수(?) 외국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추천주 수익률을 올린 증권사는 UBS로 24.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31개사 중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BNP파리바(23.48%, 14위) 메릴린치(23.29%, 15위) JP모건(21.49%, 16위)는 그래도 수익률이 20%를 넘었지만 나머지는 코스피 수익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추천주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사 추천주 수익률 하위 5개사가 모두 외국계였다. 이중 3곳은 수익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코스피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추천주 수익률을 기록한 곳이 적지 않았다. 31개 증권사 중 총 13개 증권사들의 추천주 수익률이 20% 미만이었다. 이중 국내 증권사도 4개가 포함됐다.


전체 추천주 수익률은 시장대비 부진했지만 추천주 중 일부는 수백%대의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줬다. 지난 3월10일 대우증권이 '매수' 추천한 삼성이미징은 당시 종가 3990원에서 11월30일 4만2100원으로 올랐다. 수익률은 368%를 넘는다.


대우증권이 지난 2월4일 추천한 네패스도 대박종목이다. 추천일 종가 3840원이던 네패스는 지난달 말 1만4500원으로 마감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1월19일 매수 추천한 KH바텍은 당시 종가 1만2450원에서 11월말 4만3100원으로 '레벨 업' 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특정종목에 대해 최초 매수 의견이 제시된 날 종가를 매수가로 해 월별 종가로 수익률을 산정했다. '중립'과 '매도' 의견이 나오면 그 날 종가와 '매수' 추천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산정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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