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형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조정됐다. 이들에 대한 하향 조정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 건설 및 부도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아 예대마진 축소와 자산전전성 저하 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한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6개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한국ㆍ솔로몬ㆍ현대스위스ㆍ토마토저축은행 등 4개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조정됐다. 반면 부산ㆍ부산2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저축은행은 종전 'BB+(부정적)' 이던 신용등급이 'BB(안정적)'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솔로몬저축은행도 '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으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역시 '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등급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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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영 한기평 금융공공실 책임연구원은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은 건설경기 침체와 일부 건설사의 부도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며, 부동산시장 위축과 분양시장 침체 탓으로 착공지연과 PF 지연이 이어지면서 PF의 전반적인 듀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있는 등 부실화의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현재 저축은행들은 자산운용에 PF 대출을 포함한 건설 및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위존도가 높다"며 "최근 건설 및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경기침체 장기화는 결국 저축은행 대출자산의 전전성 저하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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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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