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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2009년 최대 이슈는 'SSM'

대한상의 유통 10대 뉴스 선정 발표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올해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SSM(기업형 슈퍼마켓) 갈등'이 선정됐다. 이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불황속 백화점 매출 증가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이 1일 유통업계 CEO, 학계·연구소 등 유통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2009년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10명중 9명(89.3%)가 'SSM 갈등'을 최대 이슈로 답했다.

지난 2005년 272개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SSM 점포수는 지난 7월 594개로 2.2배 급증, 출점지역 중소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사회적인 논란거리가 됐다. 지금도 대기업은 ' 경쟁촉진을 통한 가격인하', '서비스 제고를 통한 소비자 이익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를 명분으로 점포망 확충을 모색중이다.


반면 중소상인들은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축소'를 들어 저지에 나서는 등 아직까지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68.9%의 전문가들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꼽았다. 지난해 말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퍼져가면서 소비가 급격히 감소, 유통사들은 '가격 인하', 'PB상품 강 화', '경품 증정' 등의 마케팅으로 대응했으며 정부 역시 '특소세 인하', '노후차 세제지원' 등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간에 희비가 엇갈린 것 또한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백화점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환율하락과 소비양극화로 고가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7.0%, 8.0%, 1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반면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2.7%, 4.4%, 1.6%에 그쳤다.


이와 함께 정부가 녹색성장에 대한 미래비전을 내놓으면서 산업계 역시‘녹색’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4위에 올랐다. 특히, 유통업은 ‘친환경 포장지 도입’, ‘매장 내 에너지 효율증진’, ‘자원 재활용 문제’ 등 제조에서부터 포장·판매·회수·폐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이 환경문제와 밀접해 해당 산업에 큰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로 롯데, 신세계 등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라인을 바꾸고, 비닐 쇼핑백이나 행사용 전단지를 줄여나가고 있다.


다섯 번째 뉴스로 '유통업의 해외 진출'이 꼽혔다.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토종 유통기업들의 해외 진출 노력이 어느때보다 높았던 한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대한상의는 지난 10월 현재 해외진출업체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53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신세계센텀시티, 타임스퀘어 등 복합쇼핑몰 전쟁 임박’이 6위, ‘환율하락에 외국인 지갑 활짝 열려’가 7위, ‘신종플루로 무점포 인기’가 8위, ‘대형마 트 주유소 논란’이 9위, ‘물가불안 심리 확산’이 10번째 뉴스로 꼽혔다.


특히, 경기침체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쇼핑, TV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업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홈쇼핑 매출이 지난 9월 5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4%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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