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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스릴러 영화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한국 극장가에서 '백야행' '시크릿' 등 스릴러영화가 잇달아 개봉했다. 특히 이들 영화는 가슴을 옥죄여오는 긴장감 속에서도 멜로와 드라마적 요소가 강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남자, 부인의 범죄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등 범죄추리에 멜로적 요소가 더해져 남녀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한 남자의 절망적 살인 女心을 울리다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영화로 옮긴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한 남자의 절망적인 살인을 그린다. 어린시절 겪은 불우한 경험을 극복하고자 한 없이 밝은 빛 속으로 가고자 하는 미호(손예진)와 그를 위해 어둠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요한(고수)의 사랑이 애절하게 그려진다.
둘은 어린 시절 연루된 살인사건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는 연인 아닌 연인관계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서로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둘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애틋함의 표현. 미호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살인도 불사하며 목숨을 바쳐 그를 사랑하는 요한의 모습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살인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 그녀를 구하라 '씨크릿'
살인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필사적으로 숨기려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크릿' 또한 숨막히는 추리 속 멜로가 돋보인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를 잃은 성열(차승원)과 지연(송윤아) 부부는 자책과 미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에게 닥친 올가미같은 상황 속에서 성열의 지연에 대한 사랑이 빛을 발한다.
살인현장에서 발견된 아내의 립스틱 자국, 단추, 귀걸이, CCTV 화면 등 범행흔적을 모두 은폐하고 목숨을 걸고 부인의 도피를 돕는 성열의 모습은 미움 속에서 살던 지연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악명높은 재칼(류승룡)의 추적과 알 수 없는 전화 속 목소리의 음모로부터 부인을 보호하기 위한 한 남자의 뒤늦은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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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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