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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D.I.Y'가 대세"

CJ제일제당, 'D.I.Y'로 김장수요 잡는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브랜드 김치 업체들이 김장철을 맞아 'DIY 김치' 제품을 내놓고 김장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DIY 김치는 소비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에서 배추 절이기, 갖은 양념 준비 같은 까다로운 부분에 편의를 제공하고, 개별적인 맛의 니즈에 최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형태의 김치 판매 방식이다. 까다로운 김장과정을 생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양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격과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포장김치업계 최초로 지난해 '맞춤형 D.I.Y김치'를 선보였다. 절임 배추, 그리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서울·경기식(새우액젓 기반)과 남도식(멸치액젓 기반) 김치 양념을 개별 판매했는데, 골라 만들어 먹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에는 테스트 차원에서 1억 원 정도만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온라인 주문이라는 한정된 판매 방식에도 불구하고 김장기간이 지속되는 연말까지 한달 동안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내년 10억 원 이상으로 두 배 가량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으로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DIY김치'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해 20포기의 김장을 담글 경우 14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게 되는데, CJ하선정 김치의 DIY제품의 경우(서울, 경기식기준) 배추 6~7포기에 해당하는 10kg 단량이 3만1800원, 스무 포기에 해당하는 30kg을 구입해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CJ하선정 김치의 'DIY김치' 판매 분은 다음달 말 까지 CJ온마트(www.cjonmart.net)와 CJ하선정 DIY김치 주문 사이트(www.make-kimchi.com)에서 구입 가능하다.


풀무원은 절임 배추와 김장양념으로 구성된 'DIY김장세트'를 내놓았고, 이마트는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묶은 '아빠랑 담그는 김치'라는 자체 DIY세트를 출시하며 김장수요 공략에 따라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하선정 김치 브랜드를 담당하는 이주은 부장은 "DIY 김치는 겨울철 김장문화라는 고유의 김치소비패턴, 그리고 소가족화와 입맛의 다양화라는 식품소비 트랜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 하면서 실속소비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 매년 출시 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12월 하선정 종합식품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은 총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가정용 상품김치 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로 종가집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10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 해 200억 원 이상으로 급신장했고, 내년에는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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