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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장 발견의 기술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시장 발견의 기술
저자 황민우/ 출판사 마젤란/ 가격 1만3000원

'시장 발견의 기술'의 저자 황민우는 미래 유망시장의 타깃으로 소비생활의 사각지대에 빠지는 계층 바로 40대 남성들을 주목하라고 제시한다.


여자들이 소비를 주도하고 10대, 20대, 30대, 그리고 50대 이상 연령층들이 기업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은 40대 남성들뿐이라는 것.

기업으로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하고 반응을 파악해볼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며, 쉽게 말해 기업으로부터 가장 많은 외면을 받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집단이 역설적으로 이제는 가장 유망한 세분시장이라는 이야기다.


40대 남성들은 사회적 의무 때문에 본능이 거세된 사람들이며 그 본능적 코드를 제대로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소비의 폭발력은 무서울 수 있다는 것.


시장을 발견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우수한 내부 인력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비자를 심층 분석하고, 각종 시스템과 전문 컨설팅 서비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커다란 금맥을 발견하고 블루오션에서 항해하기를 기대하지만 금맥은 고갈되어 사막이 되어버렸고 어디에도 블루오션은 없고 레드오션뿐이다.


물 없는 사막과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결국 기존의 소비자들을 더욱 잘게 세분화하고 그 세분화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른바 틈새시장, 틈새 비즈니스 전성시대다. 현재의 마케팅 환경에서 보면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골격은 유지한 채 외형이나 속성의 변형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게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옛날처럼 대박이 날 만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군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진입해서 주류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전략 방향이 될 수 있다.


대박시장의 발견이 어려운 현재의 마케팅 환경에서 틈새시장의 발굴과 진입과 성장이 기업에게 절실한 과제라는 것은 자명하다. 문제는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을 어떻게 키우는가이다.


저자는 이 안목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감춰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지형지물을 살펴보는 관찰력과 예리한 감각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출 가능한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연못이 작을수록 고기 잡기가 쉽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다. 언덕 너머 수풀에 가려진 틈새시장이라는 작은 황금연못이 있고 거기에는 이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이 넘쳐나며 그 물고기를 잡는 것이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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