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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댄스가수로 변신요? 고민 많이 했었죠"(인터뷰)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린이 정규6집 '6½ New Celebration'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댄스곡 'New Celebration'를 통해 댄스가수로 깜짝 변신하는 등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또다른 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타이틀곡 '실화'는 이별을 앞둔 여성의 심정을 아름다운 곡의 멜로디와 함께 린만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절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댄스가수로의 변신, 팬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

댄스곡 'New Celebration'의 뮤직비디오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린의 강렬한 안무는 물론 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 박의 친동생이자 신인그룹 엠블랙(MBLAQ)의 멤버인 천둥과 함께 댄스호흡을 맞춰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린이 댄스를 선보인 것은 데뷔 8년만에 처음이다.


"제 눈과 귀가 외국음악에 익숙해져 있어 음악을 위한 노출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름대로 곡 가사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섹시한 의상을 입을 수 밖에 없었죠. 처음 시도하는 댄스인 만큼 어색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어요. '린은 천상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컸던 것 같아요.(웃음)"

그동안 발라드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온 그이기에 이번 댄스가수로의 변신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 린 자신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고심을 했었다.


"분명 이미지에 누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죠. 하지만 일탈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결정을 했어요. 소속사에서도 많은 지지를 보내줘 용기를 얻었어요. 그동안 저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이틀 곡 '실화'는 린의 실화?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은 린이 직접 작사했다. 이해하기 쉬운 직설적인 언어들이 특징. 그만큼 린만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곡들이 앨범전체를 채우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 '실화'는 이별을 앞둔 여성의 헤어질 수 없는 심정을 담은 곡으로 린이 작사한 만큼 그의 실제 이야기가 아니냐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실화'라는 제목이 한자로는 잃을 실(失) 그림 화(畵)예요. 지나간 사랑을 뜻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죠. 제 경험을 토대로 한 곡이기도 하고요. 진정성이 담긴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주위에서 '내 이야기같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웃음)"


때문일까. "음악은 대중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린의 이번 타이틀 곡은 듣는 이들의 잊혀졌던 감수성을 깨우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준수, 태양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배"


린은 이번 앨범 수록곡 '누나의 노래'에서 후배가수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 빅뱅의 태양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어디서 무얼하다 이제 내게 왔니', '영배야 넌 어떠니 소원을 말해봐' 등의 가사에서 그들에 대한 린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준수와 태양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배들이예요. 아이돌 그룹인데도 작사·작곡 등 실력이 뛰어나 마음이 가더라고요. 준수 같은 경우는 안정된 가창력이, 태양 같은 경우 퍼포먼스가 너무 뛰어난 것 같아요. 음악에 미쳐있는 이들이 너무 좋아요.(웃음)"


너무 사심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린은 "누나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는데 자연스럽게 내 마음도 들어가게 되더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린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사랑해 주신 분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린은 마음이 따뜻한 가수'라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깊어가는 가을 밤, 린의 감수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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