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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결산] 배상문 전성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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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싹쓸이', 투어는 규모축소에 스타들의 해외진출로 '이중고'

[KPGA투어 결산] 배상문 전성시대 '활짝~' 배상문은 올해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자신의 전성시대 개막을 알렸다. 사진=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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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왕 2연패'에 공동다승왕, 평균타수 1위, 그리고 KPGA대상까지.

배상문(23)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면서 '황태자'로 거듭났다. 배상문은 올 시즌 매경오픈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등 '빅 매치'에서만 2승을 수확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한국오픈에서는 더욱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시카와 료(일본) 등 '차세대 주자'들을 제압해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KPGA투어는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한파'가 불어닥쳤다. 지난해 19개 대회가 열린데 이어 연초 21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불과 15개의 대회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쳐 벌써부터 내년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감마저 엄습하고 있다. 배상문과 '장타자' 김대현(21ㆍ하이트) 등 간판선수들은 이에따라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KPGA투어는 앞으로 스타 부재라는 '이중고'까지 겪게 됐다.

▲ 배상문 전성시대 '활~짝"=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했다가 최하위권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배상문이 이번에는 항로를 수정했다. 바로 '탱크' 최경주(39)와 '메이저챔프' 양용은(37)을 '역할모델'로 삼아 일본을 경유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배상문은 지난해 'Q스쿨 도전기'에 대해 "난코스에서도 정교한 샷과 고난도 샷을 거침없이 구사하는 다른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놀랐다"면서 "보다 많은 해외 무대에서의 실전 경험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샷, 강력한 멘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배상문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다음 목표로 잡은 것도 이때문이다.


배상문은 그래서 이달 홍콩UBS오픈과 던롭피닉스 등에 이어 12월2일 일본 Q스쿨 최종전을 통해 내년에는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미국 LA DLGA아카데미에서의 동계훈련과 호주의 이안 츠릭에게 스윙점검을 받는 등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도 검토 중이다. '상금왕 3연패'에도 물론 욕심이 있다. "올해처럼 메이저급 대회에서 2승만 거둬도 상금왕 수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최고의 '조연'은 상금랭킹 2위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공동다승왕' 박상현(26)과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 등이었다. 군입대를 앞둔 김대섭은 SBS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으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고, 박상현과 이승호(23) 등은 '2승 챔프'로 입지를 굳히면서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KPGA투어 결산] 배상문 전성시대 '활짝~' 내년도 KPGA투어는 지속되는 불황에 스타선수들의 해외 진출까지 겹쳐 최대의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KPGA제공


▲ KPGA의 고민 "투어축소에 간판선수들의 이탈까지"= '돈 잔치'로 유명한 미국 투어가 위축되고 있는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KPGA투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기업의 타이틀스폰서 외면과 함께 또 다른 걸림돌은 스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다. 2007년 '괴물' 김경태(23ㆍ신한은행)에 이어 지난해 KPGA대상의 주인공 김형성(29ㆍ삼화저축은행)이 올해 일본 무대에 주력했다.


'신인왕' 강성훈(22ㆍ신한은행)과 김형태(33ㆍ테일러메이드), 허인회(22) 등도 이미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고 있다. 김대섭은 군입대로 당분간 현장에서 볼 수 없다. 내년 시즌 배상문과 김대현마저 일본으로 가면 가뜩이나 스폰서 유치가 어려운 KPGA투어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확실하다.


KPGA는 그러자 일단 외국 투어에 편승해 '파이를 키우는' 전략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국내선수의 출전을 늘려 정규 투어에 편입시키는 방안이다. 60명 이상의 출전 규정을 40명 이상으로 줄여 기록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 요지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부 상위랭커만을 위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과 호주, 중국이 참가하는 '원아시아투어'의 출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아직도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데다가 아시안(APGA)투어의 견제 등 난제가 쌓여 이 또한 녹록지 않다. 골프계에서는 이에따라 올 시즌 규모를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KPGA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지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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