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중일 해군삼국지 전력비교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중일 해군삼국지 전력비교 이순신함에서 발사한 SM-2미사일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의 창군이래 최초의 전투함을 파병 보낸 청해부대.

청해부대는 KD-Ⅱ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 48척을 포함, 상선 300여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으며 해적선으로부터 위협받던 북한, 파나마, 이집트 선박 등을 7차례 구조했다.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은 승조원을 포함해 해군 항공요원, 해군 특수전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등 총 300여 명의 병력으로 편성돼 있으며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 문무대왕함과 링스 대잠헬기, 고속단정(RIB) 등으로 무장했었다.

하지만 소말리아해역에 함정을 파견한 나라는 동아시아에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있다. 세 나라는 소말리아해역에서 자국의 자존심을 건 기싸움을 벌였다. 그야말로 아데만의 해군 삼국지였다.


가장 먼저 파병을 보낸 나라는 중국. 지난해 12월 26일 중국은 남해함대에서 중국산 구축함인 우한함과 하이커우함을 빼고 군수지원함 웨이산후함을 붙인 전단을 출항시켰다. 그러자 한국도 문무대왕함을 지난 3월 13일에 출항시켰다. 마지막으로 보낸 일본은 구축함 사자나미함과 사미다레함을 지난 3월 14일 소말리아로 보냈다. 세나라가 해군에 자존심을 건 이유는 지형적인 특색이 크다. 섬나라인 일본, 3면이 바다인 한국, 바다를 점령해야만 타국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국. 이들 세 나라의 현재 전력을 분석해본다.


◆원양작전 능력을 키우기 나선 중국= 러시아로부터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2300t) 12척을 도입해 근해 방어작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사정거리가 8000km에 달하는 쥐랑-Ⅱ형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JIN급 전략핵잠수함 1척을 2008년 7월에 실전배치하고 1척은 시험운항까지 마쳤다. 향후 중국해군은 이들 2척을 포함해 총 6척의 JIN급 전략핵잠수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디젤추진 잠수함 58척 등 총 6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항모건조를 2020년까지 2척을 배치하고 추가로 핵 항모도 건조해 2050년에는 총 4척의 기동항모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항모 1호는 현재 창싱섬의 장난조선소에서 건조를 착수했으며 항모는 6만 5000t급으로 이름은 베이징호다. 항모 1호는 길이가 300m가 넘으며 쑤(蘇)-33이나 젠(殲)-10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인민해방군 해군은 병력이 총 25만5천명에 달한다. 구축함 26척, 프리깃함 49척, 대형 상륙함 27척, 중형 상륙함 31척, 쾌속정 200척 이상 등이다. 또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도 만만치 않다. 항공분야에 근무하는 해군병력은 총 2만6천명 수준이며, 보유 항공기는 400대에서 500대에 달한다. 이밖에 1만명에 달하는 해병대 전력도 갖추고 있다.


한중일 해군삼국지 전력비교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일해군 “중국에 뒤질순 없다”= 일본은 중국의 항모에 뒤질세라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31일 새 ‘준(準)항모급 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해군력 팽창을 이유로 들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발표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1만9500t 크기에 가격이 1166억 엔(약 1조5741억 원)가량 하는 호위함 한 척의 건조 계획을 포함시켰고 추가로 4척을 더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조할 헬기 탑재 항모형 호위함은 통상적인 호위함의 3000~4000t보다 훨씬 커 오히려 경량급 항모(3∼5만t)에 가깝다. 미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원자력 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의 약 75%의 크기다.


14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5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으며 반(反)잠수함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9대의 반잠수함 정찰기 탑재가 가능하다. 또 병력은 4000여명, 군용트럭 50대를 싣을 수 있다. 새로 건조될 항모형 호위함은 2014년 실전 배치된다.


한중일 해군삼국지 전력비교 미항공모함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장면



◆아직은 조금 부족한 해군= 우리 해군은 현재 해군은 세종대왕함(KDX-Ⅲ급) 외에 대형수송함인 독도함(1만8,000t), 1호함인 손원일함을 위시한 ‘214급 잠수함’(1,800t), 문무대왕함과 같은 KDX-Ⅱ급 구축함 및 기타 지원함 등을 운용 중이다. 또 전력을 보강해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 등을 지킬 유도탄고속함(PKG) 사업을 추진중이다. 1번함은 지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정장의 이름을 따 윤영하함이라 명명했다.


특히 세종대왕함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방어시스템을 자랑한다. 128셀의 수직발사기에는 함대공미사일 SM-2 블록ⅢB(80발), 사정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순항미사일 천룡(32발),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16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수직발사기 128셀은 세계 최대규모급 이지스 순양함인 미해군 타이콘데로가급이 장착한 122셀보다 많다. 또 함대함순항미사일인 SSM-710K 해성(16발), 청룡.홍상어, 해성등이 장착됐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세종대왕함의 이지스체계인 베이스라인 7.1을 구축하면서 SM-2를 실을 수 있도록했다. 일본의 이지스함은 SM-3를 싣도록 개조했다. SM-2는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반면 SM-3는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즉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해 요격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세종대왕함은 속수무책인 셈이다.


또 FFX급로 불리는 2500t급 차기호위함은 2011년 1번함을 진수할 계획이었으나 국방개혁 2020이 수정됨에 따라 그 시기는 안개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