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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품귀현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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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 선호 공급부족탓, 신탁업 증권사로 확장, 11월중순에야 나아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서 기업어음(CP)이 품귀현상을 빗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CP와 같은 단기채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등 신탁팀에서는 브로커들에게 CP를 구해달라고 통 사정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CP가 채권보다 금리가 낮은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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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같은 CP품귀현상이 예고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아직까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다 발행자입장에서도 단기채인 CP발행보다는 3~5년짜리 채권발행을 선호한 때문이다.

반면 신탁업이 기존 은행에서 증권사까지 확대되면서 CP수요는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통적으로 연말수요와 맞물리는 11월 중순이후에나 해갈될 전망이다.


CP 수요처 중 하나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평가손실을 줄이고자 단기 CP를 찾고 있지만 CP발행물량이 없어 매입이 원활치 않다”며 “캐피탈이나 건설쪽 CP는 그나마 구할 수 있지만 우량 제조업체의 CP를 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라고 전했다.

CP중개를 맡고 있는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보다는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CP라는 것이 단기자금으로 시설투자 용도보다는 운용자금으로 많이 쓰이는데 지점이나 내부부서에서 자금수요가 없다”며 “금융위기로 지난해부터 3~5년짜리 회사채를 많이 담은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신탁업무가 은행에서 증권사로까지 확대된데다 이들 수요가 3~6개월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도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별로 이뤄지지 않아 CP발행이 많이 줄었다”며 “기업들이 자금조달목적으로 CP보다는 채권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관계자 또한 “사겠다는 주문이 쌓여있는데 물량공급이 안되고 있다. 계절적으로도 10월부터 11월초까지는 CP발행이 적은 때”라며 “신규투자도 감소한 상황에서 단기시장이 확대되기 어려운데다 기업체들이 채권발행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전통적으로 11월 중순이후부터 연말자금을 맞추기 위해 CP발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불량부족사태도 그때쯤 가면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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