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기업·수출中企 무역금융 대폭 손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고 수출기업의 무역금융 지원을 위해 출보험관련 제도가 대폭 손질된다. 또한 연기금과 수출보험공사는 국제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최경환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업종별 단체, 수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대책위원회에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무역거래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보고하고 2014년까지 4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수출대책위 논의와 추후 수정ㆍ보완후 내달 개최예정인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경부가 보고한 게획에 따르면 수출실적이 없는 중소기업에도 신용장에 근거해 무담보 원칙으로 원자재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100만달러 미만 기업에는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고 200만달러 초과시부터 단기수출보험의 포괄보험을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3000개 업체를 4년 안에 5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9일 행정안전부가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동산이나 채권을 담보로 수출신용보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주관으로 한국기업평가에 중소기업 신용평가 표준안을 마련해 수출업종별 특성과 이행능력, R&D역량 등 종합적인 신용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선된 기준안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무역기금, 수출보험공사 등 비은행권 기관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수보의 문화수출보험에 현재 영화 게임 드라마 공연에 추가로 출판 캐릭터 등 지식서비스분야를 대폭 포함시켜 가칭 지식서비스종합보험으로 확대 개편해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적트에 대해서는 연기금이 국제상업은행과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수보가 연기금 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수보 기금 손실이 우려되는 것에 대비해 무역보험기금채권발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특화 연구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지역전문연구소 설립과 운영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각 대학에 설치된 무역전문대학원의 과정에 지원하고 2013년까지 150억원을 조성해 민간 자체의 무역발전 장학기금 조성도 검토한다.


아울러 국내서의 외국인환자 진료도 의료서비스로서 수출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경제단체, 무역업계 및 일반 국민들로부터 자발적 기부금 등을 받아 무역박물관을 건립하는 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국가공인 무역비즈니스 자격증 제도 도입▲KOTRA 코리아비즈니스센터의 개도국 확대 운영 ▲지경부 내 녹색및 대형프로젝트 전담지원센터 설치▲2012년부터 글로벌 탑 전시회 후보 10개서 2개로 압축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경부는 이 계획 추진을 통해 향후 5년간 수출이 약 14.5%씩 성장하면서 2014년에는 7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출시장저유율은 3.0%대에서 안착하면서 수출순위는 10위권에서 7,8위권으로 도약한다. 수출참여기업수는 지난해 10만3000개에서 2014년 12만개로 증가하고 수출품목수도 8641개에서 1만254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경환 장관은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고, 환율 하락과 함께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등 불안요소가 여전하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출확대는 특정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으며, 기업과 정부 그리고 수출지원기관이 합심하여 공동노력을 추진할 때 가능하므로 모두의 노력을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의 수출산업화, 무역의 고용증진 등 경제기여도 제고 대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수출대책(실무)위원회 등을 통하여 관계부처 및 수출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