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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특허청심사관들의 바둑三國志

3개 국 ‘제1회 온라인바둑대회’ 갖고 친목…우리나라가 우승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중국·일본 특허청심사관들이 빠듯하게 이어지는 심사업무를 잠시 접고 3개 국 친선 ‘제1회 온라인바둑대회’를 가져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서울서 열린 제8차 한·중·일 특허청장회의 때 중국 특허청장 제의로 이뤄진 대회는 지난 21~22일 정부대전청사 등 3개 국 특허청사무실에서 인터넷상으로 펼쳐졌다.

심사관들 친선과 3개 국 특허청의 문화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처음 열려 각국 특허청직원들의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상대국 특허청 사람들이 현지 대국장에 심판으로 나가 행사의 공정을 꾀했다.


결과는 우리나라가 6전 전승으로 1위, 중국 2위, 일본 3위였다.

출전선수는 나라별로 3명씩 모두 9명. 단체리그전 형식으로 중국경기규칙에 따라 펼쳐졌다. 우승팀 시상은 오는 12월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3개 국 특허청장회의 때 있을 예정이다.


출전선수는 특허청 심사관(850명)과 기우회 회원(17명) 중심으로 뽑혔다. 기우회장인 한승화 특허심판원 심판장이 팀장, 김재홍 심판장과 윤진훈·김홍섭 심사관이 선수로 대표 팀이 짜였다. 이들은 평소 대국실력을 바탕으로 선발됐다.


일본도 특허청 심사관(2000명)과 바둑동호회 회원(50명) 가운데서 신청을 받아 대표팀을 갖췄고 중국 역시 심사관들(3500명) 중에서 3명을 뽑았다.



특허청기우회는 지난 9월 열린 중앙행정기관 바둑동호인대회 때 특허청 개청 이래 처음 우승하는 등 쟁쟁한 바둑실력자들이 많다.


선수로 나간 윤진훈 심사관(34·정보심사과)은 아마 5단으로 10살 때 1년간 한국기원연구생으로 있었을 만큼 실력파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변리사자격을 딴 그는 2006년 특허청 사무관으로 특채됐다.


윤 심사관은 “중국은 초반 포석이 좋았고 일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대국소감을 밝혔다.


김홍섭 심사관도 온라인바둑포털 ‘타이젬’ 8단의 기력(棋力)으로 대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승화 심판장은 “선수를 상대국보다 훨씬 적은 심사관들 중에서 뽑았지만 실력은 수준급”이라면서 “3개국 특허청의 친선경기인 만큼 깨끗한 승부로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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