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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대표의 경영 실험

동화홀딩스, 케미칼 분할하고 리소시즈 합병하고 사업재편 '진행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승명호 대표의 경영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고(故) 승상배 창업주의 뒤를 이으며 2003년 건자재업계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던 그가 최근 사업 부문을 대거 조정하며 새로운 기업 만들기에 한창이다.


27일 동화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동화기업과 합병했던 동화케미칼(가칭)을 분할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동화케미칼은 가공보드(MFB)를 비롯해 가구 및 인테리어 목질 보드용 접착제로 사용되는 수지와 마루바닥재 및 가구에 사용되는 친환경 표면재인 LPM(Low Pressure Melamine)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목재화학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케미칼 부분을 통합해서 운영하려고 했다가 경영상의 이유로 다시 분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크게 사업 분야가 틀리지는 않지만 독립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FB는 파티클보드나 중밀도섬유판(MDF) 등 목질판상재에 멜라민 수지를 함침(含浸)시켜 무늬를 입힌 시트를 접착한 보드로 주로 가구로 만들거나 마루 등 인테리어 건축용 내장재에 쓰이는 제품이다.


최근 강화마루 등 목재를 응용한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동화기업은 목재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향후 높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화학사업 부문을 분리해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화기업은 파티클보드나 MDF에 쓰이는 원자재를 조달하고 물류 및 구매를 담당했던 자회사 동화리소시즈를 합병하기로 했다.


폐목재나 목재 가공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원자재를 조달하는 역할을 하는 동화리소시즈도 사업부를 시작으로 규모가 성장했던 회사다.


최근 원자재 공급 사업 등을 유지, 지속시킬 수 있는 성장을 이뤘다는 판단에 따라 동화기업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장점을 살려 각 사업 부문의 경영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 및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화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 도입 이후에도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사업부문을 홍콩 지주회사 MH홀딩스로 일원화하는 등 국내외 사업 부문을 각각 독립시켜 운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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