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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부활 선봉장' 누가 될까

무림 이동욱ㆍ해성 단재완 후보 거론…최병민 연임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펄프ㆍ제지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지공업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임기 종료를 5개월여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회장에 누가 뽑힐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952년 설립돼 정ㆍ준회원사 등 5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연합회는 2007년 2월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올해 초 개인사정으로 사실상 회장직을 물러났다. 현재는 이창무 전 아시아제지 대표가 회장직무대행을 수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던 대한펄프는 올해 2월 희성전자에 인수되면서 대규모 혁신이 필요했다"며 "최 회장이 회사와 연합회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회장 임기는 3년으로 내년 2월에는 제30대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 펄프 수입 증가와 해외 수출 감소, 펄프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업계 성장을 이끌어나갈 강력한 리더의 탄생이 절실하다.

때문에 최근 1~2년간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계 오너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회장직을 맡지 않은 이동욱 무림그룹(무림페이퍼) 회장, 단재완 해성그룹(한국제지)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무림그룹의 주력회사인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고환율과 펄프가격 상승, 경기침체의 악재 속에서도 매출액 6306억원, 영업이익 578억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또 올 3분기 매출액 166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77.7%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제지도 복사지 전용 브랜드 '하이퍼CC'의 인기와 꾸준한 실적 증가에 힘입어 지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2007년 대비 28.40% 증가한 569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27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에도 경영실적이 꾸준히 이어져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4.83% 증가한 72억4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한펄프가 지난해 적자에서 올 2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경영실적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최 회장이 다시 연합회 수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회 회장직에 적극 나서는 업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한번 더 연임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며 "제지산업 성장발전에 기여하는 연합회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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